
25일, 연변금강산식품주식유한회사의 제품 전시실에서는 연변주인대 대표이자 연변금강산식품주식유한회사 리사장인 조운탁이 직원들과 함께 갓 개발한 신제품을 맛보며 진지한 토론을 이어가고 있었다.
“우리가 만드는 것은 단순한 반찬이 아니라 민족의 정서가 담긴 문화입니다. 그 정서를 소비자에게 온전히 전달하려면 연구개발 단계부터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합니다.”

그의 차분한 말투에는 제품을 대하는 진중한 태도와 여직껏 지켜온 ‘장인의 철학’이 묻어났다.
조운탁은 20여년간 조선족 전통식품 제조 산업에 몸담아왔다. 작은 골목가게에서 시작해 국가급 ‘전문화, 정밀화, 특별화, 참신화’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그 과정에는 그의 혁신적 안목과 실천적 리더십이 자리하고 있다.
조운탁의 혁신 시도는 생산현장에서부터 본격화되였다. 그는 전통적인 풍미를 지키는 동시에 현대적 생산시스템을 도입하는 ‘이중 전략’을 기획했고 즉시 실행에 옮겼다. 연변지역의 조선족장아찌 장인 100여명을 직접 방문하고 무형문화유산 공예 연구개발팀을 내와 전통발효 레시피 20여종을 복원, 정리했다. 또 디지털생산 시스템을 도입하고 원재료부터 완제품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품질관리 체계를 확립한 결과 생산능력은 3배 가까이 상승했고 제품 합격률은 안정적으로 99.9% 이상을 유지할 수 있었다.
‘전승을 근본으로, 혁신을 날개로’ 이는 조운탁의 제품개발 철학이다. 그는 제품 연구개발과 브랜드 구축에 힘쓰며 기업의 핵심경쟁력을 한층 더 향상시켰다. 시장의 류행에 주목하여 연구개발팀과 함께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탄생시킨 ‘가지장아찌’, ‘고추장아찌’ 등 제품은 출시 즉시 시장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업계의 대표제품으로 자리잡았다. 또한 품질인증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국가지리표시보호제품, 길림성 명품, 록색식품 인증은 물론 ISO22000, HACCP 등 국제 품질인증까지 획득하며 기업 브랜드가치를 더한층 끌어올렸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금강산식품은 국가급 ‘전문화, 정밀화, 특별화, 참신화’ 기업, 성급 농업산업화 중점 선두기업으로 선정되며 민족식품 업계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발돋움했다.
조운탁은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든든한 원료 공급망이 필수라는 판단하에 약 2년간의 시간을 거쳐 전국 각지의 원료기지를 시찰한 후 1200여개의 농가와 장기적인 농산물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현대 농산물전처리중심, 랭동물류중심, 정밀가공공장을 잇달아 건설하여 농가에서 공장, 시장으로 이어지는 능률적인 류통사슬을 구축했다.
조운탁은 시장확장 전략도 새롭게 구상했다. 온라인에서는 티몰, JD닷컴, 틱톡 등 주요 전자상거래 플래트홈 입점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오프라인에서는 대윤발, B·U·T 마트, 구아(欧亚) 등 대형 류통 슈퍼마켓에 제품을 입점시키며 전국 30여개 성, 시, 자치구를 망라하는 광범위한 판매망을 구축했다. 이러한 전략 덕분에 기업의 시장 점유률은 지속적으로 늘어났고 경영실적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올해 판매액은 1억 2000만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운탁은 “하나의 식품이 한 가정의 식탁에 오르기까지 우리는 단순히 식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연변의 문화와 기업의 정성을 전달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의 걸음을 멈추지 않으면서 연구개발, 생산관리, 시장개척 등 전 분야에서 꾸준히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글·사진 전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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