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톤/테헤란 4월 17일발 신화통신] 이란 외무장관 아락치가 17일 레바논과 이스라엘의 휴전기간 이란은 호르무즈해협을 재개방한다고 선포했다. 이후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이를 확인하는 한편 미국은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계속하겠다고 강조했으며 이란과 함께 이란 핵시설 페허에 깊이 묻혀있는 농축 우라늄을 꺼내 미국으로 가져가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란 외무부는 농축 우라늄의 해외 반출을 거부한다고 응답했다.
현지시간 17일 새벽, 10일간의 레바논─이스라엘 휴전이 발효된 직후 아락치는 즉각 소셜미디어를 통해 레바논과 이스라엘이 휴전 합의에 도달한 점을 감안해 휴전기간 이란은 모든 상선에 호르무즈해협을 개방한다고 선포했다. 이에 국제 유가는 10% 이상 급락하고 금과 은 가격은 급등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 바가이는 후속 성명에서 이란은 비군사용 선박의 통행을 허용할 것이며 이란이 지정한 항로를 리용해야 하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해군과 조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재개방을 선포한 뒤 트럼프는 소셜미디어에 여러편의 글을 련이어 올렸다. 그는 먼저 이란이 ‘이란해협’을 개방한 데 감사를 표했으며 이란이 다시는 호르무즈해협을 페쇄하지 않는 데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미국과 이란 간 거래가 100% 완료될 때까지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는 계속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미군 중앙사령부 사령관 쿠퍼는 당일 매체에 미군은 호르무즈해협을 통해 이란 항구로 출입하는 선박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봉쇄할 충분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유지하라는 명령만 내리기만 하면 봉쇄 조치는 계속 유효하다.”고 밝혔다.
이란측은 미국이 해상 봉쇄 조치를 계속 실시하는 데 강경한 립장을 보였다. 바가이는 미국의 해상 봉쇄 조치를 휴전협의 위반으로 간주하며 봉쇄가 계속될 경우 이란은 필요한 대응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란 해군 사령관 샤흐람 이라니는 미국의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는 본질적으로 ‘해적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란 이슬람의회 의장 칼리바프는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이란은 호르무즈해협에 대한 관할권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미국의 봉쇄가 계속될 경우 호르무즈해협의 개방은 유지될 수 없다고 밝혔다.
선박 추적 수치에 따르면 약 20척의 선박이 17일 저녁 호르무즈해협을 통해 페르샤만을 빠져나가려고 시도했으나 곧바로 항해를 중단했고 대부분 회항했다.
핵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이란 량측은 17일 명백히 엇갈린 립장을 보였다. 트럼프는 당일 소셜미디어 플래트홈에 올린 글과 여러 매체 인터뷰, 연설을 통해 “미국은 이란의 모든 ‘핵먼지’를 획득할 것이다.”고 거듭 주장했다. ‘핵먼지’는 지난해 6월 미국의 이란 핵시설 폭격으로 페허 속에 깊이 묻힌 농축 우라늄을 의미한다. 그는 또 “미국은 이란과 함께 해당 농축 우라늄을 미국으로 가져갈 것이며 굳이 미군 지상부대를 파견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바가이는 이란 이슬람공화국 TV방송을 통해 “이란은 농축 우라늄을 해외로 운반하는 방안을 거부한다.”는 공식 립장을 밝혔다.
트럼프는 또 이란이 핵계획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으로부터 동결된 그 어떤 자금도 받지 않을 것 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악시오스뉴스 웹사이트의 당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관원과 소식통은 미국과 이란이 3페지 분량의 휴전 량해각서를 협상중이며 이 문서에는 미국이 200억딸라 규모의 이란 동결자금을 해제하는 대가로 이란이 농축 우라늄 재고를 포기하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당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란간 현저한 의견 차이는 없다고 보고 있다면서 향후 ‘하루 이틀 내에’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으며 새 라운드 대면협상이 이번 주말에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피로했다. 미국 CBS는 해당 협상이 빠르면 20일에 재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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