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빠리 도심 한복판에 1만마리의 꿀벌이 모여들어 양봉가가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프랑스 일간 르빠리지앵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4월 25일 오후 3시경 빠리 중심가 지하철역 란간에 세워진 자전거 안장 아래에 벌떼가 몰려들었다는 신고가 빠리교통공사에 접수됐다.

빠리교통공사는 행인의 안전을 우려해 해당 지하철 입구를 일시적으로 페쇄한 뒤 빠리시청에 련락해 상황수습을 요청했다.
시청의 련락을 받은 한 양봉가는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현장에 도착해 두 손으로 벌들을 떼여낸 뒤 준비해 온 벌통 안에 옮겨 담았다. 작업은 1시간가량 걸렸다.
이 양봉가는 매체에 “모든 게 순조로왔다. 이 시기엔 벌들이 쏘지 않아서 사람들이 꽤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며 “몇몇 관광객이 사진을 찍는 것도 봤다.”고 말했다. 그는 이 벌들을 빠리 남부의 양봉장에 옮겨다 놨다.
양봉가는 이맘때쯤이면 날씨가 좋아 벌들이 떼를 지어 날아다니는 현상이 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벌통 안에서 녀왕벌이 다른 벌들에게 더 이상 자리가 없다고 알리면 모든 벌이 이동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며 ‘정찰벌’들이 먼저 새로 정착할 장소를 탐색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떤 벌은 나무나 굴뚝을, 또 다른 벌은 자전거를 찾기도 한다.”고 롱담처럼 말하며 “그 자전거를 발견한 벌이 동료들에게 최고의 홍보를 한 모양”이라고 말했다.
이 벌들이 어디에서 날아왔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외신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