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의료기술 덕분에 40시간 멈춘 심장 뛰여

2026-05-09 08:56:45

심장이 멈춘 지 무려 40시간이 지난 환자가 최첨단 의료장비의 도움으로 생사 기로에서 돌아왔다.

남화조보에 따르면 절강대학 의학원 부속 제2병원의 응급의학과 부주임 의사 로효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 같은 사연을 공개했다. 로효에 따르면 환자(40세·남)는 심정지 발생 후 여러차례의 전기 제세동 시도에도 불구하고 심장박동이 돌아오지 않았다.

이에 의료진은 즉시 환자에게 최신 의료기술인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시술을 시행했다. 에크모는 인공심장과 페 역할을 하는 생명유지 장치로 장기기능이 마비된 환자의 혈액을 밖으로 빼내 산소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를 제거해 다시 몸속에 넣어주는 역할을 한다.

환자는 심장이 거의 이틀 동안 멈춰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에크모 치료 덕분에 끝내 목숨을 건졌다. 에크모는 보통 심근경색 환자나 심페이식 수술을 받는 환자들에게 일시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사용된다.

국내에서는 에크모를 리용해 심정지 환자를 수시간 만에 살려낸 사례가 이전에도 보고된 바 있다. 지난해 호북성에서는 에크모로 심장이 멈춘 지 5시간이 된 53세 녀성이 생존했으며 2022년 강소성에서는 96시간 동안 심장이 멈췄던 36세 녀성이 극적으로 다시 살아났다. 해당 병원측은 에크모가 일반적인 심페소생술(CPR)시 1%에 불과한 생존률을 최대 50%까지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에크모 치료에는 위험도 따른다. 에크모 사용시에는 혈전 형성과 출혈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핵심이며 이를 위해서는 의료진의 숙련된 기술과 24시간 밀착 모니터링이 필수적이다. 로효는 환자의 사례에서도 치명적인 혈전을 방지하기 위해 혈액 펌핑량을 조절하는 조치를 취해야 했다고 밝혔다.

환자는 심장박동이 회복된 후에도 약 열흘간 에크모 치료를 지속했다. 이후 그는 치료 20일 만에 거의 회복해 스스로 병원문을 걸어 나갔으며 뇌졸중과 신부전, 불안이나 우울증 같은 정신적인 후유증도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효는 “환자는 운이 매우 좋았다. 의료기술의 발전과 의료진의 끈기 그리고 행운 덕분에 성공적인 치료가 가능했다.”며 “매우 기적 같은 일”이라고 표현했다.  

종합

来源:延边日报
初审:林洪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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