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도현 명월진 룡천촌에 안도현도서관에서 마련한 ‘학당서옥’이 정식으로 문을 열고 마을 주민들을 맞이하면서 책향기가 감돌기 시작했다.
주민들의 생활공간 가까이에 들어선 이 작은 서옥은 단순히 책을 전달하는 차원을 넘어 안도현의 전민열독 공공서비스망이 향촌 구석구석까지 빠르고 깊숙이 스며들고 있음을 보여주었고 지역 문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학당서옥’이 문을 연 첫날부터 많은 마을 주민이 자녀의 손을 잡고 서당을 찾아 갓 서가에 꽂힌 새 책들을 정겹게 넘겨보았다. 안도현도서관은 공공문화 류동 서비스기제를 활용해 로인부터 청소년까지 다양한 년령층의 눈높이에 맞춘 여러 분야의 도서 1000여권을 먼저 배치했다. 이 도서는 마을 들녘의 흙내음 속에 그윽한 책향기가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독서가 촌민들의 삶 가까이에서 마음을 채워주는 참된 ‘량식’이 됐다.
현재 안도현은 새로운 형태의 독서공간과 도시서재, 도서류통거점, 분관 등 14곳의 다채로운 독서 서비스 공간을 구축한 데 이어 마을마다 농가 서옥을 조성해두었다. 정성껏 마련된 문화자원이 시골길을 따라 촌민들의 삶터 깊숙이 퍼져나가면서 도서관의 짙은 책향기 속에서 향촌 고유의 문화적 자부심이 더욱 굳건해지고 향촌진흥을 이끌어갈 묵직하고 지속 가능한 정신적 토대가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다.
신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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