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백산기슭에서 기량 겨루고 두만강반서 꿈 구축
연변주 길림성 제9회 소수민족전통체육운동회 참가 종술

2026-08-28 08:53:10

18일 오전, 길림성 제9회 소수민족전통체육운동회가 매하구시종합체육관에서 원만히 막을 내렸다. 4일간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 13개 대표팀의 1300여명의 여러 민족 선수가 각축을 벌이며 ‘중화민족은 한가족이며 한마음으로 중국 꿈을 구축’하는 진실된 우정을 그네줄, 널신발과 진주공경기장에 아로새겼다. 190명으로 구성된 연변주대표팀은 룡주 종목을 제외한 10개 경기 종목과 5개 공연 종목에 참가해 체육을 매개로, 단결을 정신적 본질로 내포와 인문적인 배려가 담긴 답안지를 제출했다.


◆소수민족 전통체육의 ‘연변 저력’키워

그네, 널뛰기 등 우세종목에서 모든 참가 조별 1등상, 민족 건강체조가 규정 동작, 자주선택동작 및 총성적에서 모두 1등을 차지하며 전 종목 석권, 널신발 경주에서 7개 1등상 획득.


이번 운동회에서 연변팀은 최종 1등상 29개, 2등상 20개, 3등상 9개 등 도합 58개 상을 따내면서 전 성에서 1등상을 가장 많이 획득했으며 지난 대회보다 1등상과 총수상량이 모두 증가했다. 아울러 ‘체육도덕기풍상’까지 수상하며 경기와 정신문화 건설에서 모두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최근년간 우리 주는 소수민족 전통체육을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을 확고히 수립하는 중요한 담체로 간주하고 주민족사무위원회와 주체육국에서 련합으로 경기참가준비 전담반을 구성해 국가, 성 경기 규정을 기준으로 상시적으로 훈련을 펼쳤으며 경비, 장소, 지도, 과학연구 등을 총괄적으로 보장했다. 련속 13차례 이어진 자치주 창립 경축 민족식 씨름경기, 교정에서 활발히 열리는 진주공, 제기차기 동아리 등 소수민족 전통체육은 이미 전민 운동과 학교교육에 깊숙이 자리잡았다. 2024년에 <연변조선족자치주 소수민족 전통체육 보호 및 발전조례>를 제정, 실시해 연변 소수민족 전통체육 발전에 법치적 보장을 마련했다. 2024년 길림성 제8회 소수민족전통체육운동회에서 연변은 52개 상을 따냈으며 같은 해 길림성을 대표해 해남 삼아에서 열린 제12회 전국소수민족전통체육운동회에 참가해 25개 상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의 우수한 성적은 연변에서 지속적으로 중시하고 오래동안 공을 들인 필연적인 결과이다.

연변에서 소수민족 전통체육은 ‘박물관에 진렬된 기예’가 아니라 계승, 발전을 거듭하는 중화의 우수한 문화이다. 그네, 널뛰기, 민족식 씨름 등은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였고 진주공, 야지아(押加), 제기차기 등 소수민족 전통체육 종목 또한 이곳에서 널리 보급되고 열리고 있다. 여러 민족 대중은 경기와 교류를 통해 서로에 대한 공감을 깊이 했다. 체육은 어느덧 연변의 민족단결을 나타내는 하나의 창구로 되였다.


◆경기장에서 한마음으로 ‘단결 이야기’ 엮어

경기 성적외에도 경기장 안팎에서 펼쳐진 온정 넘치는 장면 또한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연변대학 2025급 운동훈련학과 한족 학생 리하천은 연변팀의 일원이다. 그는 팀을 언급하면서 눈빛을 반짝였다. “팀원들은 서로 민족이 달라 처음 훈련할 때 습관과 표현방식이 다르고 동작에 대한 리해에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매일 반복된 고된 훈련은 가장 좋은 융합제로 되였다. 선수들이 같은 목표를 향해 련습에 매진하면서 간극이 점차 사라졌다. 휴식시간이면 이들은 함께 모여앉아 서로의 민족 풍속과 고향의 전통 가무를 공유했다.

이런 화합은 코치인 왕일중과 선수인 최위권 부부 사이에서 또 다른 방식으로 구현되였다. 한족인 왕일중과 만족인 최위건은 민족 건강체조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이들은 일상 훈련에서 서로 동작을 바로잡아주고 생활에서 배려하고 도왔으며 올해 5월에 아이를 얻었다. 이번 대회에서 부부는 함께 시상대에 올라 1등상을 아이에게 주는 첫 ‘운동기념 선물’로 남겼다. 이렇듯 한 건강체조팀은 연변의 여러 민족 가정과 여러 민족 공동체가 화목하게 지내는 행복한 일상을 비춰 보였다.

널신발 경주는 세 사람이 한 널신발을 신고 달리는 데 한걸음도 흐트러져서는 안된다. 연변대표팀은 한족, 조선족, 몽골족, 만족, 회족 등 여러 민족 선수들로 구성되였다. 팀의 코치인 지보화는 “널신발 경주는 본래 한마음으로 힘을 합쳐 달리는 종목입니다. 선수들은 대부분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힘에 부칠 때 서로 구호를 웨치며 기세를 돋우고 한 사람이 다치면 앞다투어 상처를 처치해줍니다. 바로 이런 의기투합으로 7개의 1등상을 따낼 수 있었습니다.” 진주공 경기에서 연변 남자팀은 치렬한 각축에서 필사적으로 싸운 결과 2등상을 획득했다. 매번 공을 다투며 부딪치고 넘어지는 격렬한 순간에도 선수들은 먼저 상대방을 걱정하고 넘어진 선수를 일으켜 세웠다. 경쟁 속에서 사기가 고조되고 투지가 빛났으며 경기장에서 배려와 선의가 더욱 돋보였다.

숙소에서 경기장에 이르기까지 190명의 연변대표팀은 하나의 대가정처럼 한마음한뜻으로 경기장에서 손발을 맞추고 훈련장에서 서로 격려하면서 여러 민족의 광범위한 왕래, 전면적인 교류와 깊은 융화를 더한층 촉진했다. 민족단결은 추상적인 구호가 아니라 널신발에 맞춘 보조이고 그네 아래의 따뜻한 수호이며 건강체조에서 어우러진 몸짓이고 진주공 경기장에서 내미는 선의의 손길이였다.

◆문화로 빛낸 두만강반의 ‘연변 표현’

경쟁이 대회의 기틀이라면 문화는 대회의 정신이다. 이번 운동회에서 독특한 연변 요소는 수차례 현장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대회기간 도문시문화관은 연변대표단 공연팀으로 다채로운 공연을 무대에 올렸다. 개막식 공연에서 도문시문화관은 <두만강>을 선보였는데 큰북, 장고, 립고 소리가 어우러져 울려퍼지고 상모띠의 화려한 춤사위는 만발하는 진달래를 방불케 했다. 공연은 어머니강을 주제로 ‘형제자매처럼 돈독하게 지내고 한마음으로 당을 따르는’ 화폭을 전 성 관객들에게 펼쳐보였다. 이어 대형 문예체육공연 <상서로운 터전·한마음으로 꿈 구축>의 제1장인 <뿌리가 같은 민족이 함께 번영하고 삶의 터전 건설> 공연에도 참여해 <잊지 못할 그날>을 선보였고 장백산자락 여러 민족 대중이 ‘세가지 공동, 네가지 함께’ 실천 이야기를 표현했다. 민족대축제의 밤에는 지북촌에서 펼쳐진 무대에서 <그리움>, <붉은 해 변강 비추네> 등 연변 특색의 선률이 울려퍼져 현장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페막식에서 도문시문화관은 <흥겨운 장고춤>으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빠른 리듬의 북장단과 나풀거리는 긴 소매로 진지한 초청의 메시지를 전했다. 대회기 인계 절차에서 연변은 길림성 소수민족 전통체육운동회 대회기를 넘겨받으며 길림성 소수민족 전통체육운동회가 ‘연변 초읽기’에 들어섰음을 알렸다.

아직 매하구의 박수소리의 여운이 남아있는 가운데 두만강의 물결이 일렁이기 시작했다. 2030년 길림성 제10회 소수민족 전통체육운동회는 연변에서 개최된다. 그때가 되면 그네가 하늘 높이 날아오르고 널이 힘차게 뛰여오르며 전 성 여러 민족 대중이 한경기장에서 함께 ‘중화민족은 한가족’이라는 심금을 울리는 악장을 연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장동휘 기자


来源:延边日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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