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부부들에게 뜻깊은 칠석명절 선사
화룡시 민혜가두 혜민사회구역 칠석맞이 활동 펼쳐

2026-08-25 10:04:40

“이 꽃반지 만드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네요.”

“그러게요. 보기엔 쉬워 보이더니…”

19일, 화룡시 민혜가두 혜민사회구역에 들어서니 구역내 로부부, 주민들이 둘러앉아 꽃반지, 꽃다발 만들기가 한창이였다.

칠석을 맞아 우수한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문명하고 화목한 결혼생활과 가정 문화를 조성하며 이웃간의 정을 돈독히 하기 위해 화룡시 민혜가두 혜민사회구역에서는 이날 구역내 로부부 15쌍과 여러 민족 주민들을 청해 활동을 펼쳤다. 이날 활동에 참가한 로부부중에는 결혼생활이 50년 넘는 금혼부부도 적지 않았다.

왕기귀, 서귀련 금혼부부.


“많은 사람들이 칠석은 젊은이들만의 련인절이라고 생각하는데 실은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명절입니다. 로인들도 옛 추억을 떠올리며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오늘 활동을 마련했습니다.”

화룡시 민혜가두 혜민사회구역당총지 서기 양나는 활동 계기를 이같이 소개했다.

이날 혜민사회구역에서는 전통 결혼 문화 교류, 창의적인 수공예 제작, 흥미로운 유희 등 다양한 활동을 조직했다.

이 자리에서 양나는 결혼식을 간소하게 치르고 고가의 례물을 거부하며 어른을 효도하고 가족을 사랑하며 이웃간에 서로 도우며 화목하게 지낼 데 대해 강의했다.

또 56년 세월을 함께 해온 류학례와 강옥청 금혼부부를 초청하여 그들의 결혼 이야기를 들려줬다.

“젊었을 적 함께 했던 기쁨과 고난이 이젠 모두 소중한 추억이 되네요.”

“18살 꽃다운 나이에 나를 만나 고생했소.”

류학례 로인은 자신을 믿고 힘든 지난날을 함께 해온 안해 강옥청에게 현장에서 만든 꽃반지를 손가락에 끼워주고 꽃을 선물하며 젊었을 때를 추억했다.

이날 활동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 해도 두 사람이 함께 바느실을 꿰는 유희였다. 로부부가 일심동체 되여 한명은 바늘을 쥐고 다른 한명은 실을 잡고 바느실을 꿰는 유희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 량반이 평소 바느질이라고는 손에 대보지도 않았는데 잘 꿰겠는지 걱정이네요.”

서귀련 로인은 결혼생활 52년 동안 남편이 바느실꿰기를 한번도 못해봤다면서 푸념했다.

이에 왕기귀 로인은 “잘할 수 있소, 걱정 마오.”라고 신심 가득히 말했다.

이날 활동에 참가한 로부부들은 사회구역에서 준비한 풍선장식과 칠석 축하 전시판을 배경으로 서로 팔짱을 끼고 나란히 서서 아름다운 순간을 사진으로 남겼다.

또 사회구역에서는 로부부들에게 작은 선물을 준비하여 로인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양나는 이번 칠석 주제 활동을 통해 전통문화를 매개로 주민들이 문명하고 건전한 결혼관 및 가정관을 갖도록 인도하며 이웃간의 정을 더욱 돈독히 하여 조화로운 사회구역을 구축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글·사진 김란화 기자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复审:郑恩峰
终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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