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 가득 단 환경미화차 평범한 일상에 랑만을 더하다

2026-08-20 09:49:02

어릴 적부터 버려지는 물건을 그냥 지나치지 못했던 한 남성이 자신이 운전하는 환경미화차에 수십개의 인형을 달고 도심 곳곳을 누빈다. 재미와 랑만이 넘치는 이 환경미화차 주인은 올해 29살인 사천성 성도시 팽주시 류장이다.

“매일 똑같은 일상도 조금 더 특별하게 즐겁게 보내고 싶었습니다.” 10일, 성도시 룡천구역의 한 공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조경페기물(绿化废料)을 싣고 있던 류장이 담담하게 말했다. 그에게 있어 차에 인형을 달아놓는 일은 그저 일상 속 작은 즐거움일 뿐이다. 하지만 그의 소소한 행동은 평범한 환경미화차를 랑만을 싣고 달리는 특별한 차로 변신시켰다.

올해 5월, 류장은 딸이 한동안 갖고 놀다 싫증 낸 인형을 버리기 아까워 차에 달았다. 이를 시작으로 친척과 친구들이 건네준 인형, 쓰레기를 수거하다 발견한 인형들까지 하나둘씩 더하다 보니 어느새 차 한쪽 면이 알록달록한 인형들로 가득찼다. 류장은 “멀쩡한 물건을 버리는 게 아깝다.”며 주워온 인형을 집에 가져가 깨끗이 씻은 뒤 차에 붙였다.

인형을 다는 데도 류장만의 특별한 원칙이 있다.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조수석 뒤쪽에만 달고 작은 인형은 접착제로, 큰 인형은 끈으로 단단히 고정해둔다. 먼지가 묻으면 물로 씻어주고 너무 낡거나 더러워진 인형은 새것으로 바꾸며 인형이 한쪽으로 기울어지면 바로 제자리에 돌려놓는다.

7월말, 한 행인이 류장의 차를 카메라에 담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기사님은 분명 따뜻한 사람일 것 같습니다”, “이게 바로 성도 사람들의 랑만”이라는 댓글들이 이어지며 영상은 빠르게 퍼졌다. 신호등을 기다리던 운전자들이 차 창문을 내려 엄지를 치켜세우고 학교 앞에서는 아이들이 “아저씨 차가 너무 예뻐요!”라고 웨치기도 했다. 류장은 자신의 차를 촬영하는 사람이 보이면 일부러 속도를 늦춰주기도 한다.

료녕성에서 8년간 군복무를 했던 류장은 섭씨 령하 20도를 밑도는 추위 속에서 성실함과 끈기를 다졌고 이는 전역 후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밑거름이 되였다. 2022년에 전역한 그는 성도시에서 쓰레기 분류 정책에 따라 조경페기물과 공업페기물을 별도로 수거하는 프로젝트를 료해한 후 페기물 수거업에 뛰여들었다. 회사를 등록하고 차량을 마련해 사업을 시작한 그는 현재는 성도 주변 100킬로메터 안팎 지역에서 페기물을 수거하고 있다.

비록 랑만을 싣고 달리는 환경미화차로 화제이지만 류장의 일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류장은 “원래 인기를 끌려고 인형을 단 게 아닙니다. 혼자 차를 운전하다 보면 인형들이 바람을 타고 흔들리는 모습만 봐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내가 즐겁고 또 이를 보는 사람도 즐거우면 모두 좋은 것이 아닙니까.”고 말한다.

그의 소박한 행동에 마음이 움직인 시민들의 련락도 이어졌다. “우리 집에 인형이 많은데 가져가세요.”라는 댓글이 이어지면서 버려질 번한 인형들이 류장의 차를 통해 랑만을 전하는 소품으로 되였다.

퇴근 후 차를 몰고 집에 돌아오면 멀리서도 알록달록한 인형들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류장의 딸은 그 모습을 보고 아빠가 돌아왔다는 것을 인차 알아챈다. 류장은 앞으로 사업을 조금 더 키워 “더 많은 차를 운영하면서 더 많은 인형을 달고 싶습니다.”고 말했다.

평범한 일상에 작은 즐거움을 더하려던 마음은 어느새 사람들에게 미소를 건네는 랑만이 되였다. 오늘도 알록달록한 인형이 걸린 환경미화차는 도시의 거리를 달리며 소소한 행복을 전하고 있다.

  중국신문넷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复审:郑恩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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