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률 감소에도 전자담배 사용 증가

2026-09-20 08:43:56

시작 년령은 더 어려져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꾸준히 줄고 있지만 아동·청소년 사이에서 전자담배 사용이 늘고 니코틴을 처음 접하는 년령도 낮아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럽호흡기학회는 8일(현지시간), 에스빠냐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오스트리아와 아일랜드의 흡연·전자담배 사용 추세를 분석한 3건의 연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며 전자담배 등 새로운 니코틴 제품이 확산되면서 니코틴 사용 문제가 다른 형태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첫번째 연구에서는 오스트리아 윈의 루트비히 볼츠만 페건강연구소 샤메인 헬크림 박사팀이 6~82세 오스트리아인 1만 5056명을 대상으로 2012년부터 2024년까지 12년 동안 담배제품 사용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이 기간 흡연률은 24.2%에서 16.3%로 크게 감소했으나 전자담배 같은 대체 니코틴 제품 사용률은 0%에서 17.2%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과 전자담배처럼 두가지 이상의 담배·니코틴 제품을 함께 사용하는 비률도 5.2%에서 18.3%로 높아졌다.

흡연을 시작하는 나이가 1930년대 출생자는 20세였으나 2000년대 출생자는 15세로 낮아졌고 18세 미만 흡연자 비률도 2.6%에서 5.0%로 거의 2배가 됐다. 헬크림 박사는 “흡연률 감소 때문에 더 광범위한 니코틴 문제가 가려지고 있다.”며 “니코틴 문제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형태를 바꾸면서 과거보다 더 어린 나이의 아이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두번째 연구에서는 아일랜드 ‘담배 없는 연구소’ 조앤 하나핀 교수팀이 15~16세 청소년 5265명을 조사한 결과 흡연률이 2015년 13.9%에서 2024년 11.7%로 낮아졌으나 전자담배 사용률은 같은 기간 10.1%에서 15.7%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자담배 사용자 가운데 담배를 피워본 적이 없는 상태에서 전자담배부터 사용했다고 답한 비률도 2015년의 50.2%에서 2024년에는 76.2%로 크게 늘었다.

같은 연구팀이 13~25세 3380명을 대상으로 흡연·전자담배 사용 변화를 추적한 세번째 연구에서는 흡연과 전자담배 사용 모두 청소년기에서 성인 초기로 갈수록 증가했으며 25세 때 전자담배 사용률은 38%, 현재 흡연률은 25%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런 변화는 단순히 ‘담배를 피우는 사람 감소’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며 전자담배 등 니코틴 로출 경로가 다양해지는 만큼 니코틴 문제를 개별제품 사용률만 따로 보기보다 전체적인 니코틴 사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어린 나이에 담배제품을 사용하기 시작하면 장기적인 중독 위험이 커져 이후 금연이 더 어려워질 수 있고 전자담배와 담배제품을 함께 사용하는 ‘이중사용’이 늘면 금연 노력과 담배 규제 정책 시행이 더 복잡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호흡기학회 담배규제위원회 위원장 필리포스 필리피디스 박사는 “전자담배가 널리 보급된 기간은 10~15년에 불과하지만 전자담배 사용이 페와 심혈관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 결과가 이미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흡연 감소라는 성과가 전자담배와 다른 니코틴 제품의 확산으로 위협받을 수 있다.”며 다음 세대를 니코틴 중독으로부터 보호하려면 모든 형태의 니코틴을 대상으로 한 정책과 공중보건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외신


来源:延边日报
初审:南明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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