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합진 논벌에서 기계화 작업 성수 난다

2023-05-30 08:33:01

부지깽이도 뛴다는 바쁜 모내기철이다. 룡정시 삼합진에서 모내기를 비롯한 영농작업들이 본때 있게 추진되고 있다. 푸른 주단을 펼치며 기운차게 전진하고 있는 이앙기들, 발동소리 우렁차게 울리며 써레치기를 다그치는 뜨락또르들… 두만강을 끼고 질펀히 드러누운 논벌이 촌민들의 드높은 생산열의와 농기계의 동음으로 들끓고 있다.

25일, 룡정시 삼합진 학서촌에서 모내기가 한창이다. 양룡 촌민이 이앙기 벼모함에 벼모를 차곡차곡 눌러넣고 있다.

25일, 학서촌의 포전이 푸른색으로 변모되여간다. 이앙기들이 논배미를 넘으면서 모내기 임무를 척척 해제끼고 있고 논두렁에는 모운반공들이 부지런히 누비고 있다. 양룡 촌민이 모는 이앙기가 긴 줄을 타고 나갔다가 방향을 돌리며 벼모를 실을 차비를 한다. 이앙기가 논뙈기 끄트머리에 다가오자 일손을 도우러 온 마을친구가 뜨락또르 차바구니에 올라 벼모를 건네준다. 양룡은 넘겨받은 벼모를 이앙기 벼모함에 차곡차곡 눌러넣는다.

줄대같이 실한 벼모가 하도 싱싱하고 푸르러 손 가는 대로 잡아 살펴보니 신통히도 키도 색갈도 거의 하나와 같았다. 튼튼하게 키운 벼모에서 이곳 촌민들의 깐진 일본새를 엿볼 수 있었다.

양룡은 “마을에서 8헥타르의 수전을 부치고 있다. 15일에 논에 물이 들어온 후 써레치기, 논두렁짓기, 수평고루기를 했고 오늘부터 모내기를 시작했다. 모내기에 부모님과 삼촌, 마을 친구까지 동원되였다. 사흘내로 와닥닥 끝낼 타산이다.”고 밝혔다.

이앙기에 벼모를 충분히 보충한 양룡이 운전대를 틀어잡고 기준선을 따라 또 기계를 몰고 나간다. 육모판에서 40여일간 강도 높은 훈련으로 출정 준비를 마친 모들이 두만강 물이 대여진 논으로 락하한다. 어떤 모는 양룡이 모는 이앙기 엔진 소리에 맞춰 단체로 락하하고 어떤 모는 양룡의 아버지 양덕부의 주름진 손가락을 타고 기계가 닿지 못하는 논배미 구석진 곳에 락하한다. 줄을 맞춰 정연하게 자리를 잡은 모들은 여름의 뜨거운 태양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촌에서 20년 벼재배 경험이 있는 양룡에 의하면 모내기를 하면서 평당포기수, 포기당대수를 보장하는 것이 관건적 고리라고 했다. 모 꽂는 깊이 문제만 보더라도 벼모가 규정보다 깊게 꽂히는 경우 아지치는 데 지장을 받게 되고 반대로 얕게 꽂히면 뿌리가 토양 속으로 뻗어나가는 모살이기간이 길어지게 된다고 했다.

이날 각 촌의 논벌을 돌며 모내기 정형을 료해하던 진정부 사업일군 손건은 “모내기는 년중 가장 품이 드는 영농사업이며 모내기철은 한해 농사의 성과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시기이다.”면서 “올해 우리 진의 벼재배 면적은 132헥타르에 달한다. 23일부터 모내기를 시작했고 현재 총면적의 20% 이상을 수행했다.”고 전했고 6월 10일 전으로 모내기 임무를 모두 완수할 타산임을 덧붙였다.

남광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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