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주성 검동남묘족동족자치주에서 나는 차는 향기 좋기로 유명하다.

그중 묘족 인구가 84.2%를 차지하는 뢰산현은 위도가 낮고 해발이 높으며 일조량이 적다. 이는 우수한 품질의 차잎을 생산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뢰산현 망풍향 향장 리소화에 따르면 망풍향의 경사도는 기본 45도 이상으로 차 재배에 적합하다. 1990년대 이후 망풍향은 주민들에게 무료로 차 묘목을 지급해 종사자 수를 늘였다. 현재 망풍향의 인당 재배 면적은 약 1333.3평방메터에 육박한다. 지난해엔 현지 주민의 년간 순수입이 1만 6000원에 달했으며 이중 차산업을 통한 수입이 40%를 차지했다.

뢰산현농업농촌국 부국장 모정상은 차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해 800여만원을 투입해 디지털 차농장 시범기지를 건설했다며 이와 더불어 디지털 추적 소프트웨어, 농업 빅데이터 시스템, 디지털 전시 쎈터 등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차농장 관리용 클라우드 플랫폼도 현지 차잎 품질 향상에 일조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은 실시간으로 차농장 온도·습도·풍향·토양의 영양상태 등 정보를 보여준다. 한 관계자는 농업기술 전문가가 플랫폼을 통해 차농장 현황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어 농가에 기술적 지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수년간 친환경과 유기농 상품도 개발했다. 지난 2014년 뢰산현의 은구차는 지리적 표시 보호상품 승인을 받았다. 또 지난해말 기준 전체 지역 차농장 면적이 108.7평방킬로메터에 달했으며 관련 종사자 수가 7만 8000명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구현도 귀주성에서 차 맛이 좋기로 소문난 곳중 하나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반정산 산자락 아래에 있는 이곳은 ‘중국 말차의 고장’이라 불린다.

2018년 귀차그룹은 강구현에 차 산업단지를 건설해 년간 4000만톤에 달하는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말차를 생산하는 곳중 하나이다. 이곳에서 만든 차는 독일, 미국, 카나다 등 34개 국가 및 지역으로 판매되고 있다.

현재 강구현에서 가동되고 있는 말차 생산라인은 4개로 년간 약 4000톤의 말차를 생산할 뿐만 아니라 10만개에 육박하는 일자리를 창출했다.

당나라 차학자 륙우는 그가 저술한 차경에서 귀주차를 ‘맛이 아주 훌륭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오늘날 귀주성의 차농장 면적은 4666.7평방킬로메터에 달하고 차 년생산량은  45만 4000톤에 이른다. 이 뿐만 아니라 전체 차 생산액 606억 2000만원 가운데 수출액이 5억 2000만원을 차지한다. 차산업이 현지 향촌진흥을 이끄는 명실상부한 기간산업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 리유이다.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