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대국’ 인도의 당뇨병환자수가 1억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되였다고 BBC방송 등 외신들이 9일(현지시간) 의학학술지 《란셋 당뇨병과 내분비학》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학술지에 실린 관련 론문에 따르면 인도 인구 가운데 11.4%인 1억 100만명이 당뇨병을 앓는 것으로 추정된다.

당뇨 전단계에 도달한 이의 수도 전체 인구의 15.3%인 1억 36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였다.

이번 조사는 정부 기관 인도의학연구위원회의 지원으로 마드라스 당뇨병 연구 재단이 진행했다. 조사 대상은 인도 전역의 11만 3000명이며 조사 기간은 2008년 10월부터 2020년 12월까지였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도내의 당뇨병환자수가 갈수록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이번 연구가 추산한 당뇨병환자수 1억 100만명은 2021년 국제당뇨병련합이 추정한 인도 당뇨병환자수 7420만명보다 약 36% 많은 수치이다.

이처럼 인도에 당뇨병환자가 급증한 리유는 건강에 해로운 식습관, 운동 부족, 술담배 람용이 심해졌기 때문이라고 인도 정부는 설명했다.

인도 보건부의 고위 관계자는 최근 “과거와 비교하면 많은 이들의 생활방식이 몸을 더 움직이지 않는 쪽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사회의 대사 질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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