콴타스항공, “승무원 하이힐 안 신어도 돼…”

2023-06-19 09:20:10

오스트랄리아 국적 항공사인 콴타스항공이 녀성 승무원의 하이힐 착용과 화장을 의무화한 내용의 승무원 복장 규정을 창사 100여년 만에 처음으로 완화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콴타스항공은 이날 성명을 내고 남녀 승무원의 복장과 관련한 규정을 완화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항공사 녀승무원은 이제 하이힐 대신 굽 낮은 신발을 신고 일할 수 있게 되였다. 화장 의무화 규정도 사라졌다. 단정하게 묶기만 한다면 원하는 만큼 머리를 기르는 것도 허용된다.

아울러 녀성 승무원이 남성 승무원보다 큰 시계를 찰 수 없도록 하는 제약이 있던 이전과 달리 남녀 승무원 모두 다이아몬드 귀걸이나 손목시계 등 원하는 장신구를 제한 없이 착용할 수 있게 했다.

콴타스항공이 이처럼 복장 규정을 완화한 것은 1920년 창사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콴타스항공은 “우리는 우리의 다양성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면서 이는 자사의 승무원이 겪었던 오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오스트랄리아서비스로동조합은 이번 조치에 대해 “근로자의 거대한 승리”라고 평가했다. 조합에서는 이전부터 승무원 복장 규정을 완화할 것을 콴타스항공에 촉구해왔다.

글로벌 항공업계에서는 최근 성별에 따른 승무원 복장 제한을 푸는 추세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 영국 항공사 버진 아틀란틱에서는 남성 승무원은 치마를, 녀성 승무원은 바지를 입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영국항공도 남성 승무원이 화장을 할 수 있게 하고 조종사에게는 매니큐어를 허용하는 등 규정을 완화했다. 뉴질랜드 항공사 에어뉴질랜드는 2019년 승무원이 문신을 가려야 한다는 규칙을 없앤 바 있다.

다만 콴타스항공의 경우 승무원이 문신을 할 경우 이를 로출해서는 안된다는 규정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으며 치마 유니폼을 착용할 경우 스타킹을 신어야 한다는 규정도 바꾸지 않았다고 BBC는 덧붙였다. 

외신


  •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

주소:중국 길림성 연길시 신화가 2호 (中国 吉林省 延吉市 新华街 2号)

신고 및 련락 전화번호: 0433-2513100  |   Email: webmaster@iybrb.com

互联网新闻信息服务许可证编号:22120180019

吉ICP备09000490-2号 | Copyright © 2007-

吉公网安备 22240102000014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