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노벨상’ 수상자 배터리 선구자 별세

2023-07-10 09:45:14

2019년 97세의 나이에 노벨화학상을 수상해 력대 최고령 노벨상 수상자로 기록된 화학자 존 구디너프 교수가 별세했다. 향년 100세.

구디너프 교수가 1986년부터 37년간 재직한 오스틴 텍사스대학에서는 6월 2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구디너프 교수가 전날 타계했다고 밝혔다.

텍사스대학 제이 하트젤 총장은 “뛰여난 과학자로서 존 구디느프 교수가 남긴 유산은 헤아릴 수 없이 많고 그의 발견은 전세계 수십억명의 삶을 개선했다.”면서 구디너프 교수의 별세를 애도했다.

구디너프 교수는 텍사스대학 재임 기간 내내 배터리 재료에 초점을 맞추고 차세대 충전식 배터리를 만들기 위한 과학적 기반을 다지는 연구에 몰두했다.

1979년 그의 연구팀은 리튬 코발트 산화물을 리튬-이온 충전식 배터리에 사용하면 다른 양극재와 함께 고밀도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이는 리튬 이온 배터리에 쓰이는 안정적인 소재 개발로 이어졌다.

구디너프 교수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을 진전시킨 다른 2명의 화학자 스탠리 휘팅엄(영국), 요시노 아끼라(일본)와 함께 2019년 노벨화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당시 상을 수여한 스웨리예 왕립과학원은 “가볍고 재충전 가능하며 강력한 리튬이온 배터리는 휴대전화부터 노트북, 전기자동차까지 모든 제품에 쓰인다.”면서 “1991년 출시된 이래 우리의 일상을 혁신했다.”고 평가했다.

또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은 태양력과 풍력 같은 에너지를 다량으로 저장할 수 있어서 화석연료 없는 세상을 가능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1922년 독일에서 미국인 부모 슬하에 태여난 그는 미국 동북부로 이주해 성장기를 보냈으며 1944년 예일대학 수학과를 졸업한 뒤 시카고대학에서 물리학 석,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52년 매사추세츠공대(MIT)의 링컨연구소에서 경력을 시작해 24년 동안 근무하며 컴퓨터용 램(RAM) 개발의 토대를 마련했다. 또 궤도물리학과 현대 자성리론 분야에서 두드러진 연구성과를 내며 통신 관련 기기 개발에도 기여했다.

텍사스대학에 부임하기 전에는 영국 옥스포드대학의 무기화학연구소 소장을 지내기도 했다.

그는 텍사스대학에서 배터리 혁신 기술 개발, 연구 활동과 함께 후학 양성에도 열정적이였다고 학교측은 전했다. 각종 수상으로 받은 상금을 수시로 대학에 기부해 후배 공학도들을 지원했다. 또 90대의 나이에도 여전히 학교에 출근하면서 주변사람들에게 “너무 일찍 은퇴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안해와 70년 넘게 해로하다가 2016년 사별했다.

  외신

  •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

주소:중국 길림성 연길시 신화가 2호 (中国 吉林省 延吉市 新华街 2号)

신고 및 련락 전화번호: 0433-2513100  |   Email: webmaster@iybrb.com

互联网新闻信息服务许可证编号:22120180019

吉ICP备09000490-2号 | Copyright © 2007-

吉公网安备 22240102000014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