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래고기 자판기 등장

2023-02-06 09:00:00

보호단체 “리기적 판매 술책”

최근 일본 도심에 ‘고래고기’ 자판기가 등장했다. 자판기 회사 측은 향후 5년간 100대까지 늘이겠다는 목표를 밝혔지만 국제사회에서는 일본이 상업적 고래잡이(포경)를 강행하고 있다며 비판이 일고 있다.

최근 AP통신,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일본 도꾜에 있는 회사 교도센바꾸는 지난달 랭동 고래고기를 판매하는 자판기를 도꾜 등 다른 지역에 총 4대 설치하고 본격 판매에 나섰다.

자판기에서는 고래 회 뿐만 아니라 고래 스테이크, 고래 베이컨 등 랭동 고래고기를 비롯해 캔 통졸임, 조리된 고기 등을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1000엔에서 3000엔(약 인민페 52~156원) 수준이다.

교도센바꾸의 히데끼 도꼬로 사장은 “포경에 반대하는 단체들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어 일반 슈퍼마켓에서는 팔지 않지만 고래고기를 먹고 싶어도 못 먹는 사람들을 위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5년 동안 고래고기 자판기를 100대까지 늘이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일본에서는 여전히 고래잡이가 합법이다. 2018년 고래 보호를 감독하는 국제기구 국제포경위원회가 ‘상업 포경’을 전면 금지하는 ‘플로리아노폴리스 선언’을 채택하자 일본은 국제기구 국제포경위원회를 탈퇴한 바 있다.

이후 2020년에는 포경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고래고기 소비 확대를 장려해왔다.

일본 현지 언론은 고래고기 자판기와 관련해 “전통적인 포경산업을 지키기 위함”이라면서 “고유의 식문화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우선 국내 소비량을 늘여갈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국제사회에서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고래 보호단체인 WDC의 활동가 카트린 매티스는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고래고기를 먹어본 적이 없다.”면서 “아무도 참여하지 않는데 어떻게 전국적인 문화라고 부를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도 “지난 50년간 일본에서 고래고기 소비가 크게 줄어들자 업계가 포경산업 유지를 위한 사업모델을 정부에 보여주고저 노력해왔다.”면서 “일본내 관련 업계가 소비를 활성화해 수입량을 늘이려는 시도”라고 했다.

한편 지난해 2월 주요 어업국이였던 이슬란드는 포경과 관련한 국제적인 비난 여론이 계속되자 2024년 이후 상업적 고래잡이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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