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추앙하고 영웅정신 후세에 길이 전승
연변 본토 서화가 작품 통해 로병사들에게 경의 표달

2023-06-14 08:54:55

9일, 연길시 진학가두 문경사회구역에서는 항미원조를 주제로 한 서화작품전을 열고 양지붕 등 연변 본토 서화가들의 50여폭에 달하는 서화작품을 전시하여 항미원조 로병사, 연변대학 학생들과 많은 대중들의 참관을 이끌어냈다.

“70여년 전, 로세대 혁명가들은 정의를 수호하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선혈과 생명으로 불멸의 공적을 세웠습니다. 오늘 서화작품을 통해 항미원조에 참가한 중국인민지원군의 영웅적인 위업을 되새기는 것은 혁명선렬들을 기리기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선렬들의 유지와 홍색유전자를 끊임없이 전승해나가기 위한 것입니다.” 양지붕은 서화전을 계획한 초지를 진지하게 밝히면서 서화전의 서막을 열었다.

“이분은 ‘공중 명사수’로 불린 지원군 조종사 라창해입니다. 1951년 12월 5일, 라창해는 지원군 공군 제3사를 따라 출정했습니다. 그는 미군과 격전을 벌린 공중대전에서 침착하게 대응하면서 백발백중으로 련속 3대의 적기를 격추시켜 세계 공중전 력사의 기적을 창조했는데 현재까지 누구도 이 기록을 쇄신하지 못했습니다.”

“1952년 10월 19일 저녁, 지원군은 상감령 전역에서 597.9고지를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동이 트기까지 40분을 앞둔 시각, 황계광은 부상을 당했음에도 몸을 날려 자신의 가슴으로 맹렬히 사격을 퍼붓는 적의 총구를 막으면서 영예롭게 전사했습니다.”

“1952년 10월 중순, 항미원조의 한 전투에서 구소운이 소속된 영은 명령에 따라 잠복임무를 담당했습니다. 임무를 집행하는 과정에서 적군의 소이탄이 구소운의 곁에 떨어지면서 불씨가 그의 다리에 옮겨붙어 솜옷, 머리카락과 살갗을 태웠습니다. 잠복부대의 위치를 로출하지 않기 위해 그는 놀라운 의력으로 극심한 고통을 참아내면서 미동도 없이 버티다가 장렬히 희생되였는데 그의 나이는 26세에 불과했습니다.”

문경사회구역의 홍색사적 해설원 양병봉은 항미원조의 력사에 대해 깊이 료해하고 풍부한 감정을 담아 매 한폭의 화폭에 깃든 실화를 들려주어 작품전을 찾은 관중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올해 92세 고령인 항미원조 로병사 로도현은 반듯하게 다림질한 록색 군복을 차려입고 가슴에 빛나는 공훈장을 착용하여 인파 속에서 유난히 눈에 띄였다. 그는 작품을 감상하면서 떨리는 두 손으로 눈가에 맺힌 눈물을 훔쳤다. “정말 잘 그렸습니다! 이는 우리들만의 홍색 기억과 영광입니다! 작품전에 전시된 화폭들은 저에게 큰 위안을 주었습니다.” 로도현이 감격해하며 말했다.

연변대학 간호학원의 학생들은 해설원을 따라 매 한폭의 작품 앞에서 걸음을 멈추고 참답게 듣고 있었다. “새시대의 청년이자 홍색강연대오의 일원으로서 위대한 정신을 계승하고 애국의 포부를 다지며 홍색 사적으로 더 많은 청년 학생들이 국가에 보답하는 행동을 실천하고 젊은 시절을 소중히 여기며 청춘들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도록 격려할 것입니다.” 연변대학 간호학원 학생사업판공실 당지부 연구생 당소조 조장 두흔영은 이같이 말했다.

영웅들은 희생되였지만 위대한 항미원조 정신은 길이 남을 것이다. 연변대학 학생들이 로병사들에게 시랑송한 ‘인민의 영웅들이여, 력사는 그대들을 잊지 않을 것이고 인민은 그대들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그대들의 정신은 천추에 길이 빛나고 공적은 만고에 길이 전해질 것입니다!’라는 구절처럼 말이다.

  갈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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