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의 연길시인민경기장 열기 후끈

2023-01-04 09:03:38

제10회 연길국제빙설관광절 제1분회장인 연길시인민경기장이 정식으로 개방했다.

지난 12월 30일 오전, 연길시인민경기장 매표소 앞에는 40여명이 표를 사려고 줄을 서있었다. 친구나 가족, 련인끼리 속도스케트, 빙상자전거 등을 타러 온 것이다. 목도리와 장갑, 털부츠로 무장한 어린이들은 추위로 ‘빨간 코’가 되였음에도 신난 표정으로 스케트화를 갈아신기도 하고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따라 부르며 기념사진을 찍거나 한쪽에서 눈사람과 눈오리를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갖기도 했다.

중학생 아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리모(45세)는 “전염병 예방, 통제로 주말에도 거의 집에만 있었는데 춥다고 너무 움츠러드는 것 같아 아이와 함께 나왔다.”며 “오랜만에 바깥에서 운동을 하니 기분도 좋고 어린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아이들이 스케트 훈련을 받고 있다.

스케트를 잘 타지 못하는 사람들도 과감하게 란간을 붙잡고 스케트를 즐기는 모습이 눈에 띄였다. 아이들과 같이 온 40대 김모는 “스케트를 처음 타보는데 어렵다.”면서도 “너무 재미있다. 춥다고 집에만 있으면 점점 더 우울해질 것인데 나오길 잘한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한파 속에서 시민들의 즐거운 표정이 가득한 연길시인민경기장, 겨울 스포츠를 만끽하는 많은 사람들로 한겨울 속 진풍경을 이뤘다.

커피를 마시거나 어묵을 먹을 수 있는 휴식공간도 인기였다. 아이들을 스케트장에 보낸 엄마아빠는 이곳에서 스케트장을 보며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날씨가 춥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따뜻한 음식을 먹으니 추위를 잊을 정도로 마음도 몸도 따뜻해진 기분”이라고 말했다.

오후 1시가 되자 줄이 더 길어졌다. 친구와 함께 왔다는 량모는 “사람이 생각했던 것보다 많다.”며 “처음 빙상자전거를 타보는데 너무 기대된다. 날씨가 많이 춥지만 친구와 함께라서 마음이 더없이 따뜻하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알아본 데 따르면 스케트장 입장료는 15원이고 스케트화 대여를 포함하면 40원이다. 눈썰매는 1인용과 2인용으로 나뉘는데 가격은 각각 50원과 60원이다. 눈밭바이크, 미니 경주차, 어린이 눈밭바이크 등의 가격은 40~60원까지 다양하다. 빙상 자전거, 빙상 드리프트 트럭, 빙상 범퍼카, 컬링 체험, 빙상 볼링 등을 포함한 다양한 빙상 오락 프로그램 가격은 20~40원으로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중이다.

연길시인민경기장 관련 책임자는 “12월 5일부터 빙상, 설상 종목을 준비했다. 그중 빙상종목은 2만 3000평방메터로 초급 스케트 애호가와 전문 스케트 애호가들 모두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규모다. 설상종목은 길이 100메터, 높이 9메터인 썰매와 20대의 눈밭바이크가 준비돼있다.“면서  “시민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안전한 야외놀이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몇년 동안 연길시는 전민건강사업 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계절마다 행사를 기획 및 개최하여 건강, 관광 및 스포츠의 심층 통합을 촉진하고 스포츠 활동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를 더욱 높여 연길시민들의 여가 생활을 풍부하게 했다.

  글·사진 김홍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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