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팀을 이끌고 2026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것이 나의 최종 목표이다.”

1일, 중국 남자축구팀 새 사령탑이 된 쎄르비아적 얀코비치 감독이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얀코비치 감독은 자신의 국가팀 선수 선발 기준에 대해 훈련태도, 각오, 애국심 등 정신적 속성을 가장 중요시한다고 토로했다.

지난달 24일, 중국축구협회의 공식 선임 사흘 후 얀코비치 감독이 발표한 새로운 한기 국가팀 선발 명단에 따르면 무뢰, 임항, 류빈빈, 장림범, 강광태, 담룡, 엘케손 등 기존 핵심 자원을 대부분 유지했다. 반면 26세 이하 선수는 단 2명이였다.

얀코비치 감독은 “지난 4년 반 동안 99년생 국가팀 감독을 맡으면서 그 나이대의 선수 뿐만 아니라 국내 각 급별 리그 선수들의 정보를 기본상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와 동시에 그는 국가팀 코칭 스태프도 구조도 기본상 완성됐다. 코치진에 펠로비치, 소가일, 정지, 진도가 공식 확정됐고 또 기술분석, 팀의사, 물리치료사 등 철저한 보장자원도 이미 마련됐다.

한편 1일부터 해남 해구에서 소집훈련을 시작한 국가팀은 이달 23일과 26일 뉴질랜드 국가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게 된다.

이하 얀코비치 감독과의 일문일답

◆2026년 월드컵 진출 목표를 어떻게 이룰 것인가?

우리의 최종 목표는 단연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월드컵 본선 명액과 상관없이 우리는 최선을 다해야 된다. 하지만 이 최종 목표를 위해서는 하루하루의 훈련은 디테일하게 잘 챙기고 최선을 다해야 된다. 우선 아시안컵 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결국 우리는 국가팀 유니폼을 위해 싸우는 것이지 어떤 대회를 위해 싸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된다. 모든 경기를 월드컵 예선전 처럼 준비하고 최선을 다 해야만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국가팀 선수 선발 기준은?

선수 선발의 기준은 모든 국민들이 공감하는 가치관이 있어야 된다고 본다. 우선 헌신정신이 있어야 되고 또 팀내 규률을 엄격히 지키고 훈련을 열심히 하며 국가를 위해 싸우려는 마음가짐과 국가팀 유니폼을 존중하는 정신이 있어야 한다. 나는 팀 동료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더 뛸 수 있는 정신력을 갖춘 선수들을 많이 발탁하고 싶다.

국가팀 대문은 모든 재능 있는 선수들에게 열려있다. 년령대와도 전혀 상관없다. 이제 훈련과 평가전 관찰을 통해 더욱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겠다. 국가팀 선수 변화는 매우 정상적인 일이다.

◆다가오는 여러 대회 준비에 대해?

2024년 1월 까타르에서 주최하는 2023년 아시안컵(일정 변경)과 올 년말 펼칠 예정인 2026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을 준비해야 된다. 시간을 랑비하지 말고 차근차근 준비할 것이다. 특히 강도 높은 경기를 견딜 수 있는 팀을 만들기 위해 체력부터 키워야 될 것이다.

우리는 우선 이번 달 펼치는 두 번의 친선경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친선경기라고 해서 차별해서는 절대 안된다. 모든 경기의 승리에 대한 갈망이 있어야 한다. 투지와 정신력이 있는 팀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나의 지금 생각이다.

◆선수들 체력에 대해 매우 중요시하던데?

선수들 체지방률을 낮추는 것은 나 개인적인 요구사항이 아니다. 요즘 세계축구계의 추세이다. 만약 신체적 조건이 최상을 이루지 못한다면 한 경기에서 이길 수는 있겠지만 전반 시즌 내내 컨디션을 유지하기는 힘들 것이다. 신체적 조건을 최상으로 만들어 경기를 더욱 ‘침략적’으로 치러야 된다. 정신력과 신체조건은 기량, 나이 등과 상관없다. 일단 이런 면을 제고해 강팀과 겨룰 수 있는 저력을 키워나갈 것이다.

　　지난 5년간 중국에서 일하면서 중국 선수들이 학습속도가 매우 빠르고 똑똑하다는 믿음이 생겼다. 나는 우리가 정신력과 신체적인 면에서 다른 강팀들과 맞설 수만 있다면 큰 제고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지금부터 우리는 새롭게 출발한다. 리병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