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은 그런 대로 우세했지만…보완점은 ‘체력’

2023-05-12 08:40:27

김봉길호가 3라운드 련속 무승부를 거두며 시즌 첫 승 사냥에는 실패하고 있다.

10일에 펼쳐진 대 무석오구팀과의 원정 경기는 연변룡정팀에 있어서 현시점의 한계와 보완해야 할 점을 고스란히 드러내보인 한판 승부였다.

이날 연변룡정팀은 점유률 52%대48%, 슛차수 9대5, 유효슛 3대3, 위협공격 차수 3대14, 코너킥 개수 4대0, 옐로카드 개수 0대1 등으로 기술통계 지표에서 무석오구팀에 비해 앞서며 장면상에서는 우세한 듯 보였으나 원정 승리를 거둘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김봉길 감독은 이날 선발로 키퍼에 동가림, 수비에 김태연, 김성준, 왕붕, 한광휘 선수를 내세우고 뒤허리에는 천창걸과 손군을, 앞허리에는 이보를, 좌우 윙에는 장성민과 양경범을, 최전방에는 주병욱 선수를 앞세우고 방어반격 전술을 구사했다.

경기 초반 치렬한 공방전 뒤 량팀이 서로 절주를 장악하며 흐름을 잡아가자 이 경기에 대한 김봉길 감독의 전술의도는 뚜렷이 드러났다. 어차피 상대는 홈장 경기이고 공세적 축구가 예상되던 만큼 수비에 초점을 두는 한편 ‘중원 사령관’ 이보의 체력을 비축했다 후반전에 선수교체를 시도해 승부를 가르겠다는 계산이였다. 전반전 량팀은 0대0으로 경기를 마무렸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김봉길 감독은 21세 이하 선수 한명은 그라운드에 있어야 한다는 중국축구협회의 관련 규정에 의해 장성민 선수를 빼고 리세빈 선수를 투입시켰다. 리세빈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였고 향후 충분히 잠재력이 있는 선수라는 인상을 주었다. 두 선수 모두 18, 19살의 ‘젊은 피’들로서 조급함과 패스 질 미흡 등 한계를 드러내긴 했지만 이날 괜찮은 경기력을 선보였다는 생각이다.

후반전이 시작돼 얼마 되지 않아 뒤허리를 담당하는 손군과 왼쪽 변선 수비 한광휘 선수의 체력 한계가 뚜렷이 드러났다. 수비에 허점을 보이며 상대가 쉽게 이 공간들을 파고들 수 있었고 체력이 딸리다 보니 공을 앞으로 내미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후 김감독은 왈두마, 허파, 루룽카이주 등 선수들을 차례로 투입하며 상대의 꼴문을 열려고 했지만 위협적이고 질 높은 공격이 나오질 못했다. 결국 공세는 이어졌지만 득점으로 련결시키긴 힘들었다. 량팀은 0대0으로 후반전을 마쳤다.

  선수층이 엷고 주요 위치에서의 선수들이 나이가 많은 점 등등의 어려움은 알겠지만 감독진이 현재의 공격력이 빈약하고 수비 집중력부족이 자주 로출되는 등 상황을 타개해나갈 묘수를 하루빨리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연변룡정팀의 다음 껨 선전(善战)을 기대해본다. 리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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