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장 3련전 앞두고 한마디 □ 리영수

2023-06-02 08:44:44

2승3무2패(7라운드까지)로 중위권을 달리고 있는 김봉길호가 홈장 3련전을 앞두고 있다. 상대들은 차례로 동관관련팀, 사천구우팀, 흑룡강빙성팀이다. 홈장 3련전은 올 시즌 연변룡정팀에 단 한차례 있게 되는 경우이다. 그만큼 선수단의 ‘점수 벌이’ 욕구는 클 것이며 팬들의 기대치 역시 높을 것임은 자명한 일이다.

실력이 우리와 막상막하인 동관관련팀전(3일), 실력이 우리보다 한수 우인 사천구우팀전(10일), 올 시즌 다크호스로 예상되는 흑룡강빙성팀전(18일) 모두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김봉길 감독이 상대의 특점과 전술을 철저히 분석 연구한 토대에서 이 3껨의 경기를 한 흐름으로 보고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필자가 보건대 현재 우리 팀의 가장 큰 문제점은 ‘득점에 대한 자신감이 아직 결여돼있다’는 것이다. 7라운드까지 한광휘가 2꼴, 왈두마가 1꼴, 김태연이 1꼴, 리세빈이 1꼴을 뽑아내며 5꼴 득점에 그치고 있다. ‘공격 편대가 아직 날이 서질 못했다’는 말로 해석이 가능하겠다. 우선 선수들이 경기에서 득점할 수 있다는 자신감부터 찾아야 한다. 실점해도 뒤집을 수 있는 득점 경로를 찾는 것이 시급하다. 결국 득점하지 못하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는 것이다. 팬들의 기대치가 높은 만큼 첫 단추를 잘 꿰고 3껨 경기의 흐름을 잡아가야만 선수단이 가지는 심리적 부담감이 줄어들게 될 것이며 3련전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지 않나 싶다. 다음의 문제점은 구역방어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문제와 키퍼 동가림이 간혹가다 치명적인 실수를 보인다는 점이다. 이 문제점들은 결국 팀내부 경쟁력을 통한 선수들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 부여로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홈장 3련전과 홈장에서 이어지는 슈퍼리그 대련인팀과의 2023 중국축구협회컵 제3라운드 경기(6월 23일-25일 사이 경기 예정)는 ‘축구의 고향’ 연변으로 말하면 또 다른 의미가 있지 않을가 싶다. 상대하는 팀들과 치렬하게 경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연변만의 성숙한 축구문화를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발전시키는 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그러한 좋은 문화가 만들어질 때 결국 시골팀 연변룡정팀도 ‘작지만 강한 팀’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김봉길호가 홈장 3련전을 통해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하는 한편 팬들의 입에서 회자가 되고 기쁨과 자긍심을 가져다줄 수 있는 경기를 선보였으면 하는 강한 바람을 내비쳐본다. 연변룡정팀 용사들의 선전(善战)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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