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사천대학 화서병원의 연구팀은 《영국의학저널》(BMJ)에 고당음료 섭취가 45가지 질병 위험을 증가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그중에는 비만, 통풍, 당뇨병 등 내분비 및 대사질환, 관상동맥질환, 중풍, 고혈압 등 심혈관질병과 간암, 췌장암, 유방암 등 다양한 암이 포함된다.

설탕이 함유된 음료를 장기적으로 마시면 위해가 얼마나 클가?

2022년 7월, 중국질병예방통제중심 주맥경 등이 《유럽공공보건잡지》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19년까지 30년간 우리 나라 주민의 설탕함유 음료 과다섭취로 인한 사망률은 거의 2배로 증가했고 설탕함유 음료 과다섭취로 인한 사망률도 35% 증가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우리 나라 설탕함유 음료로 인한 사망자수는 4.66만명에 달하는데 이는 1990년에 비해 95% 증가한 것이다. 설탕함유 음료로 인한 남성 사망자수와 지난 30년 동안의 사망자수 증가폭은 모두 녀성에 비해 높았다. 설탕함유 음료의 과다섭취는 심혈관질병 및 당뇨병 사망에 대한 부담이 특히 크다. 지난 30년 동안 허혈성 심장병과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각기 95%와 94% 증가했다.

사천대학 화서병원의 연구팀은 매주 설탕함유 음료 섭취량을 1인분 미만(즉 200~350ml)으로 조절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즉 한주일에 설탕함유 음료 한병(335ml)을 초과하지 말아야 한다. 결국 이런 음료를 마실 때 시원한 것은 입안의 감각일 뿐 신체의 다른 부분은 소리없이 항의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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