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하기 쉬운 백내장, 정확히 알고 치료하자

2023-05-29 08:51:39

백내장은 카메라의 렌즈에 해당하는 눈의 수정체가 불투명해져 사물을 볼 때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거나 밝은 곳에서도 시력 저하가 나타나며 눈이 부시거나 빛 번짐, 사물이 여러개로 겹쳐 보이는 복시 증상도 나타날 수 있기에 생활 속에서 큰 불편함을 야기하는 질환이다.

60대가 되면 거의 50%, 70~80대에서는 대부분 사람들이 정도 부동한 백내장 증상을 경험해 고령층에서 발병하는 질환이라는 인식이 크지만 최근 스마트폰과 컴퓨터, 텔레비죤 등 전자기기의 과도한 사용, 자외선 로출 증가 등으로 인해 젊은 백내장 환자도 증가하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4일, 연변대학부속병원(연변병원) 안과 부주임 리정일 의사를 만나 구체적인 발병 원인 및 치료법, 백내장 예방법 등에 대해 문의했다.

리정일 의사는 “백내장은 수정체내 단백질 병변에 의해 발생하는데 마치 계란 흰자위가 가열하면 투명하던 데로부터 점차 하얗게 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진행된다.”고 비유하면서 “선천적인 경우도 있지만 로화가 주된 원인이고 눈 외상이나 홍반성 랑창, 당뇨병 등 질환, 눈 속 염증 등 후천적 원인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자외선이나 방사선에 과도하게 로출되거나 스테로이드제와 같은 약물의 과다 사용, 과음이나 지나친 흡연도 백내장의 발병률을 높인다.”고 얘기했다.

전문가는 백내장은 당장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급성 질환이 아니기에 증상을 초기에 발견했다면 바로 수술하는 것이 아닌 약물 치료를 하면서 진행 단계나 속도를 늦춰볼 수 있지만 중기, 말기로 접어든 상태라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약 등을 사용해 진행 속도를 늦출 수는 있지만 이미 생긴 백내장을 없앨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한데 시기를 놓치면 수술 난이도가 높아져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고 회복 기간도 오래 걸릴 수 있다. 하지만 경증 상태에서 백내장 수술을 지나치게 빨리 받을 경우 시력에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반면 수술로 인해 안구건조증이 악화될 수도 있기에 만족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면서 “결론적으로 백내장으로 인한 시력 저하로 일상 생활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전문가의 진단에 따라 수술을 받을 것”을 건의했다.

백내장의 예방법에 대해 전문가는 “요즘처럼 온도 변화가 크거나 자외선이 비교적 강한 계절에는 눈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 뿐만 아니라 눈도 자외선에 장시간 로출되면 로화가 빨리 진행된다. 때문에 야외에서 주로 활동하는 날에는 모자나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안경 등을 착용할 것을 권장한다. 뿐만 아니라 정기적인 안과 검진으로 눈 건강 상황을 파악하고 근시나 안구건조증 등 질환을 잘 관리하며 건조한 날에는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얘기했다.

  글·사진 김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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