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빠리를 상징하는 에펠탑 꼭대기에서 락하산을 타고 뛰여내린 20대 남성이 17일(현지시간) 경찰에 체포되였다고 BFM 방송 등 외신들이 전했다.

24세로 알려진 이 남성은 이날 오전 5시 30분께 락하산이 담긴 배낭을 메고 330메터에 달하는 에펠탑의 기둥을 타고 280메터 높이까지 올라간 뒤 오전 6시 50분께 뛰여내렸다.

이 남성은 에펠탑에서 약 100메터 떨어진 경기장에 착륙한 뒤 락하산을 가방에 집어넣고 덤불 속에 숨었으나 머지 않아 다른 사람의 생명을 위협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해 기준으로 590만명이 방문한 에펠탑을 운영 관리하는 세테회사는 성명을 내여 “이런 종류의 무책임한 행동은 에펠탑과 그 아래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린다.”고 지적했다.

세테회사는 이 남성 때문에 에펠탑 개장을 미뤄야 했고 그 탓에 3만유로의 운영 손실을 봤다면서 그를 경찰에 고소했다고 일간지 르파리지앵이 보도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수많은 관광객으로 붐비는 에펠탑에서는 지난 12일 폭탄 테로 위협이 있었고 13일에는 미국인 관광객이 술에 취해 잠드는 소동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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