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홍촌, 성급 문명촌 영예 지켜간다

2023-09-20 08:33:00

일찍 2010년에 성급 문명촌으로 평의된 흑룡강성 계서시 영풍조선족향 영홍촌에서는 민박운영과 민족식품공장 운영으로 지난날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자가 아담한 촌정부건물에 들어서자 리일성(1975년생, 48세) 촌주임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가목사중의학원을 졸업한 리일성  촌주임은 마을의 위생소에서 의사로 근무하다가 지난해 8월 촌주임으로 임명되였다. 현재 촌주임 직책을 맡고서도 촌의사 직을 겸하고 있다.

영홍촌의 리일성 촌주임이 당건설 벽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우리 마을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2010년에 흑룡강 성급 문명촌으로 선정된 것입니다. 당시 영홍촌은 계서시에서 제일 잘사는 일등 조선족마을이였습니다…” 리일성 촌주임은 마을자랑을 하기 시작했다.

1937년 김학순 등 세개의 농호로부터 시작된 마을은 시초에는 삼가동으로 불리우다가 점차 이주해오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삼흥촌으로 개명되였다. 1967년에 영원히 붉다는 뜻의 영홍촌으로 이름을 바꾼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영홍촌의 경작지 면적은 2070무, 그중 논면적 2040무(인당 1.3무), 밭면적 30무, 삼림면적 426.3무이다. 2015년 통계에 의하면 마을에는 255농가에 1048명 촌민이 거주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91농가에 272명이다. 그중 마을 토배기가 25농가의 60명이고 그외 모두 외래호이다.

1983년, 영홍촌에서는 호도거리책임제를 실시, 촌간부들과 촌민들의 일심 노력하에 800평방메터 되는 소학교를 새로 짓고 전체 촌민들이 새 집에 들었다. 420평방메터 촌사를 지었고 195만원을 투입하여 짠지공장도 일떠세우는 등 풍성한 성과를 거두어 성급 문명촌의 영예를 받아안았다.

현재 영홍촌의 경제수입 원천은 네가지이다.

첫번째 수입원천은 수전 임대수입이다. 2018년부터 마을의 수전을 7명의 대량 재배농호에 임대를 주고 있는데 년수입이 16만원에 달한다.

두번째 수입원천은 토지 임대수입이다. 새로 증가한 토지 임대수입이 년간 3~4만원 달한다.

세번째 수입원천은 민가 임대수입이다. 영홍촌 특색의 조선족 민가들을 임대해주고 있는데 년수입이 5~6만원에 달한다. 2020년, 영홍촌은 중앙으로부터 50만원의 촌급 경제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수십채의 촌민 가옥을 수선하고 멋진 대문을 세웠으며 외벽에 민족특색의 화폭들을 그려넣어 조선족 민속 분위기를 짙게 했다. 매 농가 매월 임대수입 4000~5000원 중 1000~2000원을 농가들에 배분하고 있다.

네번째 수입원천은 조선족짠지공장 리윤이다.

짠지공장은 촌에서 상급 부문으로부터 빈곤퇴치 지원 항목으로 370만원을 지원받아 가동한 것이다. 코팅기, 검품기, 자동세척기, 자동전송기 등 설비들이 구전하고 300여평방메터 지하저장창고까지 갖추고 있다.

짠지공장을 2021년부터 대외에 임대주고 있는데 임대가격은 5만원으로부터 시작하여 매년 1만원씩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영홍촌의 마을수입은 일년에 20만원을 훨씬 웃돌았다.

지난해 촌에서는 상급 부문에 ‘아름답고 거주하기 좋은 시범촌 건설’항목 지원자금 360만원을 신청했다. 지원자금은 주로 환경위생, 미화록화, 기초시설 건설에 투자되는데 지금까지 18.5만원이 하달되여 2.8킬로메터 마을길을 록화하고 1400그루의 느릅나무를 심었으며 도로 량켠과 촌민광장에 꽃씨를 뿌려 마을 록화률이 100%에 달한다.

현재 영홍촌도 여느 조선족 농촌마을과 마찬가지로 촌민수가 감소하고 로령화가 가속화되며 조선족 젊은층 인재가 결핍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전의 영광을 완전히 되살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조건이 허락되는 한 최선을 다하여 영홍촌의 명맥을 이어가겠습니다.”

리일성 촌주임의 호매로운 말이다.

  흑룡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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