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년 1월부터 케니아를 방문하는 모든 외국인에게 비자를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윌리엄 루토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루토 대통령은 이날 독립 60돐을 맞아 수도 나이로비에서 한 연설에서 “모든 방문객이 비자를 신청할 필요 없이 미리 전자려행허가(ETA)를 받을 수 있도록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세계 어느 곳의 그 누구도 더는 단순 방문을 위해 비자를 신청하는 부담을 질 필요가 없을 것”이라면서 “케니아가 인류에 보내는 메시지는 다음과 같이 간단하다. ‘환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루토 대통령은 이전에도 아프리카 대륙 내에서 무비자 려행을 주장해 왔다. 지난 10월 꽁고공화국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올해 말까지 케니아를 방문하는 아프리카 국가의 국민에게 비자를 요구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인도양에 접한 동부의 해변 휴양지와 마사이마라 국립공원 사파리 등으로 유명한 케니아의 관광산업은 2019년 기준 국내총생산(GDP)에서 7.9%를 차지했다. 커피, 차 수출과 함께 케니아의 주요 외화수입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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