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 커피산업 ‘커피+’로 발전 꾀한다

2024-02-29 03:36:40

‘개성 만점’ 경영 모식 속출


바리스타와 함께 커피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리금화(왼쪽 사람) 사장.

연변 커피산업은 현재 ‘커피+’로 발전을 꾀하고 있다. 수부도시인 연길시에서 특히 그 특점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경영중인 커피숍만 500여개, 수시로 대체되고 도태되는 치렬한 경쟁 속에서 빠른 제품 혁신과 ‘개성 만점’ 경영 모식은 필수로 간주되고 있다.

중국조선족민속원 맞은편에 위치한 연길성연궁커피·사진관(아래 성연궁커피) 역시 수많은 연길커피숍 중 하나이다. 이곳 성연궁커피는 독특한 ‘커피+한복+민속문화’ 명함장으로 성공적인 경영노하우를 쌓아가고 있다.

지난 20일에 찾은 성연궁커피는 음력설 관광객 접대 절정기가 한풀 꺽인 연길시의 전체적인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였다. 1층 커피숍에서는 커피 양성이 한창이였다. 사과배를 활용한 화로차와 화로커피는 꾸준한 인기제품이라고 한다. 세트메뉴에는 떡꼬치도 포함되여있다. 한입 크기로 자른 떡은 꼬치에 꿰여있어 인증샷을 남기기에도 예쁘고 먹기에도 편리하다. 먼저 떡을 한입 먹으면 쫀득쫀득하고 고소한 식감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이어 커피를 한모금 마시면 달콤쌉싸름한 맛이 입안에서 어우러져 한껏 풍부한 맛을 낸다.

이외에도 성연궁커피에서 자주 개발한 홍삼, 오미자, 도라지, 령지, 민들레, 치커리, 사과배, 사과 등 연변특색의 요소를 결부한 다양한 커피제품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고객들은 입맛에 따라 구매하여 집에서도 커피숍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여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연구 개발한 메이크업을 직접 해보고 있는 모습.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에 올라가면 분장실이다. 분장실에서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 시즌을 위한 메이크업 개발에 한창이였다. 새로 개발한 촬영 주제와 새로 제작한 한복에 알맞는 메이크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리금화 사장은  “12개 테마를 정했습니다. 테마에 따라 메이크업이 다르고 머리 장식과 복장 장식 또한 다릅니다. 꽃망울 색갈에 따라 12화신 테마를 설계하였기에 자연과 더 잘 어울릴 수 있고 사진효과도 차별화됩니다.”라고 소개했다.

3층 복장실에서는 새 시즌을 위한 복장을 정리하고 다리는 작업이 한창이였다. 이 가게에서는 유명 한복집에 의뢰하여 시즌마다 새로 복장을 설계하고 주문 제작하고 있다. 수백벌의 복장을 일일이 분류하여 매번 깨끗이 씻고 다리려면 여간 품이 드는 것이 아니지만 고객들에게 량호한 체험감을 주기 위해 이 정도 번거로움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했다.

리금화 사장은 “관광사진외 숏폼(简短视频), 미니영화 등 작품도 만들고 있습니다. 미니영화는 우리가 직접 각본을 쓰고 편집하며 고객이 주인공이 됩니다. 기타 출연자들도 아무나 출연시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직접 오디션을 보고 뽑아 촬영에 동참시킵니다. 영상의 질을 보장하기 위해서입니다.”라고 소개했다.

연변주커피문화교류발전협회 부회장 오림결은 “연변의 커피문화의 빠른 발전과 더불어 연변의 커피시장은 부단히 새 제품과 인기 제품을 출시하고 있고 각 커피숍에서도 독특한 혁신적인 아이디어 제품을 내오고 있습니다.  연변의 커피업종 종사자들은 커피에 연변의 전통 특색을 결합하여 더 많은 사람들에게 연변의 특색 음식과 민속 문화를 알리는 데 일조하고 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글·사진 한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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