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 음식 맛보러 한 도시 찾아

5.1절련휴기간 연길시는 국내 관광객들의 ‘맛기행’ 선호지로 떠올랐다.  살얼음을 띄운 큰 사발에 담은 랭면, 고소한 향을 풍기는 숯불고기, 고운 빛갈을 자랑하는 민족특색 음식… 관광객들은 휴가기간 연길에서 한껏 ‘혀끝’ 호강을 누렸다.

3일, 연길시 최고기온이 섭씨 30도에 육박하면서 랭면점마다 호황을 맞았다. 오전 10시경부터 연길복무대로랭면부(연변대학점)는 고객들로 만원을 이루었다. ‘랭면+탕수육’ 세트는 식탁마다 주문하는 필수 메뉴로 금방 튀겨낸 탕수육을 살얼음이 섞인 랭면육수에 담궜다 먹으면 차거운 맛과 뜨거운 맛이 동시에 느껴지면서 새콤달콤한 맛이 배가된다. 외지 관광객들은 그 과정에서 본토식 식사법을 터득하는 묘미를 느낀다. 산동 봉래에서 온 관광객 오동동은 두명의 친한 친구와 함께 아이들을 데리고 연길에서 음식을 맛보면서 휴가를 즐겼다. “연길 랭면은 고향의 랭면과는 또 다른 맛이다. 연길 랭면이 면발이 더 쫄깃하고 사과, 고기완자, 고명 등을 넣어 곁들여지는 재료가 더 풍부하다.” 오동동은 조선족 음식이 특히 입맛에 맞는다면서 전날 감탄표맥주옥, 탄바로불고기 등 왕훙 음식점을 모두 방문했다고 말했다.

“올해 5.1절기간은 날씨가 따뜻해 랭면을 먹는 고객들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늘어 거의 매일 5000그릇이 팔렸다.”연길복무대로랭면(연변대학점) 점장 김영복의 소개에 따르면 이들은 영업시간을 연장해 아침 8시에서 저녁 9시 반까지 영업했고 복무원을 60명으로 증가하고 식탁을 50개가량 추가하여 고객들이 대기하는 시간을 최소한 줄였다.

많은 연변 음식 가운데서 불고기 또한 관광객들이 먼길을 마다하지 않고 찾는 간판 료리로 부상했다. 부드러운 육질, 숯불 훈제, 특제 양념… 각지 관광객들은 연길 불고기 맛의 비결을 다투어 탐방하고 있다. 강뚝불고기뀀성(공원점) 1층에서 개방형 전경 접이식 미끄럼 유리창이 모두 열린 가운데 고객들이 창가 좌석에서 바깥 경치를 구경하면서 혀끝 향연을 누리고 있었다. 개방형 주방은 고객들이 고기를 썰고 꼬치에 꿰는 전 과정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되였다. 강뚝불고기뀀성(공원점) 점장 림홍운은 “올해 5.1절기간 메이퇀, 대중평론 등 플랫폼을 통해 특가 세트를 출시하면서 연변특색 소갈비뀀, 강뚝특제양고기뀀 등은 고객들이 반드시 주문하는 메뉴로 되였다.”라고 말했다.

조선족 전통문화를 음식에 녹여내는 것은 어떤 체험일가? 진경시대민속음식점에 들어서면 드라마 촬영 현장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조선족 민가 형상의 단독방에서 혼례에 쓰이는 원앙 장식품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민족문화의 내포를 구현했다. 이 음식점에서는 전통 궁전 다과와 특색 음식을 판매하고 있는데 환경이 우아하면서도 독특하고 다과 모양이 정교하여 쑈훙쑤 등 플랫폼에서 주목을 받으면서 많은 외지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워낙 차를 즐겨 마셔 한 도시에 이를 때마다 현지 특색이 있는 차집을 찾아 색다른 음식문화를 체험한다.” 료녕성 단동시에서 온 엽효동은 관광의 목적은 맛있는 음식을 맛보고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 데 있을 뿐만 아니라 더우기 현지의 인문을 체험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문화적인 속성과 체험감을 겸비한 ‘맛기행’은 갈수록 많은 관광객들이 휴가기간 연길을 찾는 리유로 되였다.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음식을 즐기게 하기 위해 주상무국은 ‘연변 미식을 즐기자’를 주제로 한 활동을 펼치고 메이퇀 플랫폼에서 ‘브랜드 소비, 품질 소비절’을 검색하면 ‘5.1절 혀끝의 미식 려행’ 할인권을 수령해 우대 가격으로 연변 음식을 맛볼 수 있게 했다. 한편 연길시시장감독관리국은 5.1절기간 응급당직, 감독검사 제도를 엄격히 시달하여 광범한 소비자들을 위해 규범적이면서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명절소비 환경을 마련했다. 

류흠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