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관광랜드마크로 부상하는 특색거리들…

2024-05-20 08:35:26

최근 들어 관광열기가 꾸준히 높아짐에 따라 여러 지역의 특색거리들이 재조명을 받으면서 지역 관광 발전의 새로운 문화랜드마크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훈춘의 여러 특색거리들도 온라인에서 광범위하게 소개되면서 관광객들의 방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해산물거리는 신선도와 가성비를 모두 갖추었다

최근년간 훈춘시는 ‘일대일로’의 중요한 기점인 지리적 우세를 충분히 리용해 국제 해산물 무역 발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가운데 통상구를 통해 들어오는 해산물의 신선도와 가성비가 입소문을 타면서 훈춘 해산물거리도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2일, 련휴기간의 훈춘 해산물거리는 평소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더욱 시끌벅적했다.

입구에 설치된 킹크랩 모형이 눈길을 사로잡았고 모형 아래와 대문 량 옆에 씌여진 ‘신선함 천하 제일, 3개국 해산물 집합, 동방 제일 미’라는 글귀에서 이 거리 상가들의 자부심이 느껴졌다.

총길이가 145메터인 훈춘 해산물거리에는 해산물 소매, 도매, 가공 상가들이 즐비하게 들어서있는데 대체적으로 서쪽에는 판매상가들이, 동쪽에는 가공상가(음식점)들이 많은편이다. 여러개의 해산물 판매 상가들을 돌아본 결과 판매하는 해산물의 종류와 가격은 대동소이했는데 킹크랩이나 대게 같은 경우 크기에 따라 근당 가격이 부동했지만 큰 차이는 없었고 가게마다 해산물 가격들을 명시해놓았기에 혹여 상가를 잘못 선택해 ‘바가지’를 쓸가 두려운 걱정은 접어두어도 되겠다.

이곳 해산물의 신선도는 최상이다. 가게마다 대형 수조들이 깨끗하게 정리되여있었고 대부분 해산물들은 살아있었으며 죽었거나 손상된 해산물들은 가격을 절하해 빨리 처리되고 있었다. 한 가게 주인은 “매일 신선한 킹크랩, 대게, 상아조개, 북극조개 등 다양한 해산물을 실어오는데 훈춘 통상구에서 해산물 우선 검사 등 조치를 실행하면서 통관 능률이 크게 향상돼 전날 잡은 해산물들이 빠르면 다음날에 이곳에 도착해 바로 고객들의 식사상에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곳의 해산물은 신선도가 최상이라면 가성비가 좋은 것은 덤이다. 훈춘 해산물거리를 다녀간 외지 관광객들이 남긴 후기를 찾아보면 “신선도 대비 가격이 정말 싸다. 가성비가 좋다.”, “우리 지역보다 해산물 가격이 많이 저렴하다. ‘해산물 자유’를 만끽할 수 있다.” 등 댓글이 많이 올라와있다. 해산물 판매 가게에서 산 해산물들은 주변에 있는 음식점에서 저렴한 가격에 가공해 바로 맛볼 수 있다. 또 최근 들어 고객들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판매, 가공 원스톱 봉사를 제공하는 가게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꾸준히 드나드는 화물차, 련이어 실어나르는 택배, 판매상들의 사구려 소리와 고객들의 흥정소리… 끊임없는 분주함과 시끌벅적함이 이 거리의 번영과 발전을 대변해주고 있다.


◆유럽식거리는 오래 보아야 아름답다

시끌벅적한 해산물거리에 들렸다 온 탓인지 유럽식거리는 상대적으로 차분한 느낌이다.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라 이 거리의 구석구석을 더 잘 둘러볼 수 있었다.

유럽식거리는 전체길이가 580메터인데 거리 량켠에는 독특한 유럽식 건축물과 인문조각들이 세워져있어 이역적인 정취가 물씬 풍긴다. 건축물들을 자세히 보면 전반적으로 화려한 가운데 건축물마다 기둥이나 창문틀, 벽면의 무늬, 지붕의 모양과 색갈이 각기 달라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다. 카메라의 각도에 따라 여러가지 배경의 유럽풍 사진들을 남길 수 있어 촬영에도 제격이다.

지난해 7월, 훈춘시는 유럽식거리 경관개조 프로젝트를 가동해 손상된 건물 외벽을 복원하고 여러가지 조명을 추가 설치해 야경 효과를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유럽식거리 중앙에 기차, 화물차, 뻐스 등 모형으로 제작된 다양한 모양의 간이매점들을 도입해 유럽식거리의 관광효과를 부각시켰다. 자세히 둘러보면 곳곳에 동북호랑이, 인삼 등 우리 지역의 특색을 담은 조각이나 표어들도 설치되여있어 볼거리가 풍부하다.

유럽식거리는 천천히 산책하면서 이곳의 독특함을 하나씩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하지만 문을 닫은 가게들이 종종 있어 자칫 한산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조금은 아쉬웠다.


◆한당거리 야시장은 문화의 복합공간이다

훈춘시 삼림산대로 북쪽 끝에 위치한 한당거리 야시장은 지난해에 영업을 시작한 이래 독특한 풍격과 맛있는 음식, 풍부한 문화적 요소 등으로 많은 인기를 끈 데 이어 올해초에는 승격개조를 통해 즐길거리, 볼거리가 일층 풍부해지면서 더 많은 관광객들을 흡인하고 있다.

저녁 5시, 훈춘 한당거리 야시장 입구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개방형 야시장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이 야시장은 범위가 정확하게 규정되여있는데 야시장의 총면적은 1만 4000여평방메터에 달하고 야시장 안에는 100여개의 상가들이 입주해있다. 입구에는 ‘중국 3A 표준 야시장 한당거리’라는 간판이 걸려있는 대형 나무기와 문틀이 세워져있고 입구를 통해 야시장에 들어서면 곳곳에 등롱 조명이 설치되여있어 중국의 전통적인 느낌이 다분하다.


이곳의 총체적인 평가는 다양함이다. 우선 음식의 종류가 다양하다. 감자전, 양꼬치 등 우리 지역의 특색 음식으로부터 취두부, 오리구이, 비빔면, 전분볶음 등 각 지역의 특색음식, 먹기 아까울 정도로 예쁘게 만든 디저트, 먹음직한 해산물 료리, 신선한 과일주스까지 음식의 종류가 수도 없이 많다. 고객들은 손에 간식거리를 가득 들고 걷다가도 음식의 먹음직한 모양새와 향긋한 향기에 지나가던 발길을 자꾸만 멈추군 한다. 무대 앞에 마련된 테블에서는 고객들이 다양한 음식들을 사놓고 맥주잔을 기울이며 가족끼리, 친구끼리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볼거리와 놀거리가 다양하다. 미식구역 중앙구역과 전문오락구역에는 전동기차, 에어캐슬 등 다양한 오락기구가 설치되여있어 부모와 함께 온 아이들은 심심할 틈이 없다. 또 새로 설치된 문화상품 판매 구역에서는 생활용품 쇼핑이 가능하고 지역 특색이 있는 기념품도 구매할 수 있다.

5.1절련휴기간이라서인지 한당거리 야시장은 어깨가 부딪칠 정도로 관광객이 많았다. 입구 주변에 세워진 자동차 번호판들을 보면 주내외 각 지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했음을 알 수 있다. 또 삼삼오오 모여있는 외국인들도 자주 목격되면서 이곳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글·사진 전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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