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생활절주에 맞춰진 간편한 식생활,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 있어 이젠 밥을 지어 먹는 것마저 귀찮은 일상으로 되였다.

생활절주가 빠른 젊은 세대들을 겨냥한 ‘즉석 햇반’ 설비 생산업체의 소식을 듣고 기자는 취재길에 나섰다.

'즉석 햇반'에 도전해나선 량삼성.

고향이 흑룡강성 할빈시인 량삼성(1978년생)은 준수한 얼굴의 젊은 기업인이였다. 1999년에 산동성 청도시에 진출한 량삼성은 현대전자 R&D청도연구소에서 근무하며 처음으로 전자보안시스템 분야 일을 접하고 많은 것을 배웠다. 자동화, 지능화 설비 시스템 개발분야 일에 계속 몰두하던 그는 2011년 고급지능안방통로설비를 설계, 생산, 판매하는 청도제안에스(帝安爱斯)지능화전자유한회사를 설립했다.

자체로 연구, 개발한 전자제품들은 높은 가성비로 고객들의 환영을 받았다. 한국 현대그룹, LG총부, SK그룹 등과 전략적 합작 협의를 체결하고 한국과 일본의 기업에 설비를 납품하며 상승가도를 달렸다. 하지만 4년 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수출이 끊기자 회사도 어려움을 겪게 되였다.

경제적 위기 속에서도 지속성장 가능한 사업을 꿈꾸며 새로운 지평을 그려보던 그는 거대한 중국시장을 겨냥한 당찬 계획을 세웠다. 2020년 11월, 량삼성은 청도마이크로 탐지기능 과학기술유한회사를 추가로 설립하고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현대인들의 생활절주에 걸맞는 ‘즉석 햇반’ 연구를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수출이 막힌 상황에서 회사의 3명 일군은 밤낮이 따로 없이 노력해 마침내 4년 만에 가성비가 높은  ‘즉석 햇반’ 생산 관련 기술을 장악했다.

‘즉석 햇반’은 한국과 일본에서는 이미 연구, 개발되였고 국내에도 동류의 제품이 있지만 가성비가 낮은 약점을 갖고 있다. 외국의 기계는 말할 것도 없고 국내산 기계 역시 2500만원 정도 하고 있지만 량삼성이 개발한 기계는 1000만원 정도이며 이 기계의 하루 생산량은 3만개에 달한다.

“지금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즉석 햇반’ 설비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저의 회사 설비로 생산한 제품은 가성비가 높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량삼성은 자사에서 연구, 개발한 ‘즉석 햇반’ 설비에 대해 높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청도마이크로탐지기능과학기술유한회사의 제품은 고신기술기업의 실력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특허기술에 있다. 소개에 따르면 이 회사에서 출시한 ‘즉석 햇반’ 설비는 2개의 핵심기술을 갖고 있는데 주로 인덕션 히터의 특별주파수를 활용한 기술로 일반 쌀과 물로만으로도 맛있고 찰진 밥을 지을 수 있으며 이 설비로 생산한 ‘즉석 햇반’은 상온하에 1년 유효기간을 보장한다.

설명서 대로 ‘즉석 햇반’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2분 30초 돌리자 구수한 밥향기가 방 안에 풍겼다. 즉석음식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게 찰졌다.

“‘즉석 햇반’은 최신 가공기술을 활용했기에 2년 이내의 일반 쌀로도 맛있는 밥맛을 낼 수 있으며 한그릇에 3원 정도 밖에 안하기에 가격우세를 갖고 있습니다.”

량삼성은 1년, 3년, 5년, 10년의 발전전망에 대해 이미 청사진을 그려놓았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창업아이템 때문에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는 혁신적인 제품개발과 넓은 류통망을 구축하기 위해 전략적인 합작파트너 혹은 꿈을 함께 이룰 동업자를 물색중에 있습니다.”

IT기술 개발 분야에 경험이 풍부한 연구팀과 함께 즉석음식 기술 분야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는 젊은 기업인 량삼성, 그는 꿈을 가진 사람들의 합류를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하면서 성공시대를 예고했다.

　　글·사진 허강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