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년간 왕청현 대흥구진 홍일촌에서는 촌의 홍색문화자원에 힘입어 독특한 식별도가 있는 견학제품과 봉사활동을 준비하여 홍색문화관광을 발전시키면서 촌 집체경제 수입, 촌민소득을 효과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10월 27일, 홍일촌에 들어서니 김상화 렬사의 머리가 걸려있던 백년 된 느릅나무가 마을 중앙에 우뚝 서있었는데 마치도 우리를 굽어보면서 가렬처절했던 그때의 혁명력사를 일깨워주는 듯싶었다. 당시 이곳 백성들이 희생된 김상화 렬사를 위해 만든 노래는 여전히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홍일촌당성교육관 안에 들어서니 김상화 렬사의 생평과 영웅사적이 전시되여있었다. 백년된 교회당을 개조하여 만든 촌력사관에는 홍일촌의 발전력사가 담겨진 그 시대 물품들이 전시되여있었다. 항일련군 녀영웅 김백문의 생가에는 그와 동북항일련군 제3로군 총지휘 리조린 장군과의 혁명이야기가 남겨져있었다. 홍일촌에는 항일전쟁, 해방전쟁, 항미원조, 토지개혁, 개혁개방 등 력사단계의 여러 감격스러운 홍색이야기가 깃들어있었다.
홍일촌을 소개하려면 우선 왕청현의 홍색력사를 되새겨야 한다. 오래전부터 ‘연변의 정강산’으로 불리웠던 왕청현은 항일전쟁시기 동만특위기관 소재지이고 중요한 항일유격근거지이다. 왕청현 구역에 남아있는 력사유적은 300여곳에 달한다. 그중 대흥구진 홍일촌은 예전에 중공 왕청현위와 중공 하마탕구위 주재지이고 백년의 력사를 가지고 있는 여러 민족 혼합거주촌이다. 홍일촌에는 김상화, 김백문, 김은식, 리광 등 일련의 혁명영웅들이 용솟음쳐나왔고 김백문, 리조린의 결합은 민족단결의 모범으로 되였으며 홍기, 일광 두 인민공사의 합병은 여러 민족이 함께 단결, 분투하면서 함께 번영발전을 이룩하는 모습의 한개 단면을 보여주었다. 촌에서는 홍색문화산업을 주축으로 하는외에 소사육, 목이버섯, 양봉 등 산업도 발전, 장대시키고 있다.
촌당지부 서기 유광성에 의하면 최근년간 촌에서는 김상화 렬사 사적이 전시된 당성교양관, 김백문 생가, 촌력사관 등 홍색문화자원을 통해 견학팀과 관광객을 흡인하고 있다. 해마다 견학인원 2만여명이 촌을 방문하는데 특히 7.1당창건일, 10.1국경절 기간에는 방문자수가 폭주하여 접대능력이 부족할 정도라고 한다. 이 같은 견학관광을 통해 달성한 촌 집체경제 수입은 10만원이 넘는데 해당 수입은 마을의 기반시설 건설에 쓰인다고 유광성 서기가 말했다. 현재 촌에서는 홍색문화산업을 통해 뜨락경제, 숙박업도 덩달아 발전시키고 있는데 견학인원들의 식사를 준비하면서 촌민들이 재배한 록색무공해 남새와 촌민들이 집에서 키운 토종닭 등이 식재료로 쓰이고 있고 촌의 유휴민가를 민박으로 개조하여 견학팀의 숙박시설로 사용하고 있었다. 또한 현재 새로 복무중심, 교양학교를 건설하고 있는중인데 해당 시설이 완공되면 접대능력이 현저히 향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십여년 전에 홍일촌은 그냥 하나의 평범한 마을에 불과했다. 많은 집들이 초가집이였고 뜨락은 나무울타리를 쳤으며 길은 울퉁불퉁하였고 촌민들은 농사일외에 기타 수입이 별로 없었다.” 리수운 촌민이 마을의 변화에 감격해하면서 하는 말이다. 그에 따르면 18차 당대회 이래 마을에는 천지개벽의 변화가 일어났다. 마을 면모가 일신하였고 기반시설이 보완되였으며 여러 부민산업이 일떠섰다. 또 최근년간 촌에서는 홍색문화자원에 의탁해 홍색관광촌으로의 화려한 변신을 이룩했다.
남광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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