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한 반려견이 독사로부터 아이들을 구하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각)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주 잔시에 있는 한 주택 마당에 맹독성 뱀인 킹코브라 한마리가 나타났다.

당시 마당에서 놀고 있던 10세, 8세 아이들은 뱀을 보고 놀라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비명을 들은 주인이 뛰여나와보니 반려견인 핏불이 코브라와 맹렬하게 싸우고 있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핏불이 코브라를 입에 물고 땅바닥에 내려쳤다. 약 5분간의 사투 끝에 뱀은 축 늘어져 죽었다.

개 주인이 밝힌 데 의하면 당시 핏불은 목줄에 묶여있었으나 뱀이 나타나자 스스로 목줄을 끊고 뱀과 사투를 벌렸다.

개 주인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반려견 제니가 아니였으면 비극이 생길 번했다. 제니가 아이들을 살렸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는 “집이 들판과 가까와서 우기에 뱀이 종종 나타난다. 지금까지 제니가 8마리에서 10마리의 뱀을 죽였다.”고 전했다.

인도는 전국에서 개 공격 사건이 여러차례 발생하자 올해 3월부터 핏불을 포함한 23종을 ‘위험종’으로 지정하고 수입과 판매 및 번식을 금지한 상태이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