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견인차라던 인도 소비 부진으로 성장 저하

2025-02-08 08:50:17

1년 전까지 코로나 사태로 인한 불황에서 빠르게 벗어나며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루던 인도경제의 성장이 느려지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지난달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빈부격차가 심해 성장을 뒤받침할 소비가 부진한 것이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인도는 2022년 영국을 제치고 세계 5위 경제국이 되였으며 올해에는 독일을 추월해 4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는 중국보다 인구가 많은 인도의 빠른 경제성장이 세계 경제를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그러나 인도경제의 성장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

인도의 주식시장이 최근 6개월 사이 지난 몇년 동안의 상승을 모두 반납했다.

루피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인도가 벌어들이는 외화가 크게 줄었다. 성장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은 신흥중산층들이 어쩔 줄 몰라 당황하고 있으며 모디 총리는 경제성장 약속을 지키지 못할 상황이다.

지난해 여름 경제성장률이 년률 5.4% 수준으로 둔화되였다는 충격적 소식이 지난해 11월 발표되였다. 지난 회계년도 경제성장률은 8.2%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성장 전망은 6.4%로 낮춰졌다.

하이데라바드 카우틸랴 공공정책대학원 라틴 로이 교수는 그동안의 인도 경제 급성장이 은행들의 과도한 기업 대출 때문에 가능했던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2016년 정부가 비공식부문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류통 현금을 대폭 축소한 뒤로 경제성장률이 8% 미만으로 고착되였다.

경제가 둔화하는 원인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철수가 지적된다. 로이 교수는 “외국 투자자들이 인도 주식시장이 과대 평가됐다고 보며 자금을 수익률이 높은 미국 월가로 옮기고 있다.”고 밝혔다.

2020년초 인도 주식에 투자한 많은 투자자들이 지난해 9월까지 3배의 수익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인도에서도 주식투자자가 급증했다. 모디 총리가 집권 이후 주식투자자가 2200만명에서 1억 5000만명으로 늘었다. 이들이 소비를 주도했다. 특히 고급 소비재 등이 잘 팔렸다.

그러나 상위 10%만이 누릴 수 있는 호사였다. 나머지 90%는 거의 혜택을 받지 못했다. 인도 정부는 대규모 기반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기업들이 자체 투자를 통해 참여하도록 유도해왔다. 그러나 기반 건설 정책이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다. 새 공항을 대대적으로 건설했으나 항공사들이 철수하고 있다. 려행을 감당할 만큼 소득이 있는 계층이 태부족해 항공 려행 수요가 부진한 것 때문이다.

경제학자 아르빈드 수브라마니안은 “일자리가 창출되지 않고 임금도 눌려있다.”고 지적했다. 주식투자자들이 일자리 부족에 따른 소비 부진을 릉가할 만큼 충분하지 않은 상태이다. 비공식부문 로동자들은 최저 임금이 하루 2딸라에 불과하다.

로이 교수는 “수요가 부족한 것이 문제이다. 공급을 늘여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생각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로이 교수는 주식시장에서 큰 리익을 본 상위 10%와 근근이 생계를 유지하는 하위 50% 사이의 중간 계층조차 “기초생활필수품을 구매할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간 계층에 속한 1억명이 무료 곡물 배급대상이다.

현 경제 자문관도 지난해 기업인 모임에서 고용인들이 임금을 올리지 않는 것은 자멸행위라고 경고했다. 

외신

来源:延边日报
初审:林洪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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