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연길시 삼도만진 지변촌의 식용버섯재배기지는 활기가 넘쳤다. 가지런하게 늘어선 균봉에 탐스럽게 달린 표고버섯은 마치 ‘치부의 우산’을 펼친 듯 촌민들에게 소득증가의 희망을 선사했다.
편벽한 산간지역에 위치해있는 지변촌은 과거에 옥수수재배가 위주였고 산업구조가 단일하고 경제효익이 낮아 촌민들의 소득 수준이 높지 않았다. 많은 젊은이들이 더욱 좋은 발전기회를 찾기 위해 잇달아 외지로 나갔다. 촌당지부 부서기인 왕봉도는 “집집마다 농사를 짓고 1년 내내 열심히 일해도 수입은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길시림업국 지변촌주재 제1서기 류파의 소개에 따르면 빈곤해탈 난관공략의 성과를 공고히 하고 확대하며 빈곤해탈지역 농촌의 전면적인 진흥을 가속화하기 위해 2023년 지변촌을 도급한 연길시림업국과 촌당지부는 다방면의 고찰 끝에 주기가 짧고 효과가 빠르며 효익이 높은 식용버섯재배대상을 발전시키기로 결정했다. 2024년, 지변촌은 당지부가 이끄는 합작사의 조직우세를 바탕으로 ‘당위 지도+지부 일솔+기업 협력’의 운영방식을 건립하고 향촌진흥 련결자금으로 온실 3개와 비닐하우스 6개를 포함한 식용균재배기지를 건설했다. 지난해 11월초에 온실에 재배한 6만주머니 표고버섯은 하루에 300킬로그람 내지 450킬로그람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미 음력설 전부터 시장에 판매되여 일평균 수입이 1000여원에 달했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표고버섯의 일생산량이 1000킬로그람 내지 1500 킬로그람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마을의 근 20가구 촌민들이 인당 1만 3000여원의 수입을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나머지 비닐하우스들은 청명절을 전후해 표고버섯이나 황버섯 등 인기품종을 재배할 예정이다.
온실하우스에서 표고버섯을 따고 있던 촌민 초본령은 자신의 가정은 경작지가 3무밖에 없고 남편은 일년 내내 외지에서 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식용균재배기지에서 일하면서 가정을 돌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득도 증가하여 일거량득이라고 말했다. 올해 68세인 촌민 장선군은 온실하우스의 일상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그는 “내 나이로는 외지에 나가 일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매달 집앞에서 3000원을 벌 수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살맛이 난다.”고 말했다.
“다원화 발전의 길을 열심히 모색해야 한다. 마을사람들을 이끌고 식용균버섯을 잘 재배하는 것 뿐만 아니라 화훼산업과 향촌관광도 발전시키려 한다.” 왕봉도는 산업구조를 한층 더 풍부히 하고 촌의 집체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지변촌은 비닐하우스를 리용해 화훼재배 대상을 발전시킬 계획이며 현재 토지정비 등 전단계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택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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