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공’, ‘나타’에 이어 다음 히트작은 뭘가?

2025-02-21 08:41:26

중국 영화사상 최초로 전세계 흥행 수익 124억원을 돌파하며 현상급 히트작으로 자리매김한 《나타2—마동이 바다를 소란하다》는 지금도 새로운 기록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2024년 8월 출시된 ‘흑신화: 오공’도 출시 24시간 만에 전세계 최대 디지털게임 류통 플랫폼에서 30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해당 플랫폼 력사상 최고의 유료 게임으로 등극했다. 게임은 해외에서 ‘서유기 열풍’을 일으키는 동시에, 게임 속 건축, 음악, 복장 그리고 무형문화유산 등 중국 전통요소들이 큰 화제를 모았다.

북경대학 문화산업연구원 원장 향용은 《나타》의 성공은 본질적으로 슈퍼 문화 IP의 반복적 개발 면에서의 돌파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전작 《나타1》이 고전 신화를 현대적으로 해체하고 서사 구조를 재구성한 것은 문화 유전자를 보류하면서도 후속작을 위한 서사적 여지를 남겼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나타2》는 문화 코드의 글로벌 전환을 이루어냈으며 세대간 갈등, 주체성의 각성 등 현대적 주제를 서사 속에 녹여냈다. 이는 “내 운명은 하늘에 달렸다.”는 동양의 숙명론을 “내 운명은 내가 결정한다.”는 투쟁의 철학으로 전환시켰고 이러한 지역적 가치와 글로벌 가치의 공명이 바로 문화를 초월한 공감을 이끌어낸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인민대학 창의산업기술연구원 부원장 송양양은 영화 속 지역문화의 혁신적 표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천 사투리부터 삼성퇴 문물 요소까지, 파촉 문화는 영화 속에서 독특한 미학을 형성했으며 이러한 독특한 지리적 미학은 지역 문화 동질감을 강화하고 전통문화의 전환 가능한 모델을 제공했다.”

중국사회과학원 뉴스및전파연구소 연구원 랭송은 영화 전체에 드러난 포용성에 감탄했다. “액션, 애니메이션, 인물 드라마이자 유머 코미디 영화이며 고밀도의 스토리구성과 강렬한 반전 설계로 대형 영화, 드라마 심지어 단편 드라마의 우수한 특성을 모두 종합했다. 더불어 극치의 미학적 시각 효과로 첫 장면부터 마지막 장면까지 강렬한 자극을 주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음 현상급 히트작이 어디에서 나올지에 대해 학자들은 예측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지만 동시에 대체적인 류행 방향을 짚어보았다.

송양양은 앞으로의 히트작은 ‘문화 유전자+감정 공감+기술 혁신’이라는 창작 공식을 따라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더 세분화된 문화분야에서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례를 들면 신화 이야기를 바탕으로 ‘봉신’ 우주 체계를 형성하거나 《나타》 후속작이 새로운 캐릭터를 확장할 수도 있다. 또한 중국 전통문학 속 《삼국지》, 《료재지이》 등도 이 공식을 통해 새로운 히트작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향용은 《산해경》 속 상상의 동물인 백택이나 촉룡, 당대의 외국 상인 집단이나 해상 실크로드 고고학 수수께끼, 《삼체》 패러다임을 기반으로 중국 철학과 우주 문명의 대화 가능성을 탐구하는 것 등을 미래 문화콘텐츠 생산의 혁신 방향으로 꼽았다. 그는 “문화적 뿌리의 지역성을 유지하면서도 디지털 서사를 통해 보편적인 미학적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것이 바로 새로운 중식 미학을 구축하는 필수적인 길”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신문넷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复审:郑恩峰
终审:
 
  •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

주소:중국 길림성 연길시 신화가 2호 (中国 吉林省 延吉市 新华街 2号)

신고 및 련락 전화번호: 0433-2513100  |   Email: webmaster@iybrb.com

互联网新闻信息服务许可证编号:22120180019

吉ICP备09000490-2号 | Copyright © 2007-

吉公网安备 22240102000014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