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음력설을 전후하여 20만세트의 조명 장식이 전 주 각 현(시)의 74.4킬로메터 되는 도시 도로를 장식했다.
◆빛과 색채로 이루어진 예술적 표현
밤장막이 드리우면 도시 조명은 단순히 조명되는 도시 기능을 넘어 도시의 빛과 색채의 질감, 예술적 표현과 문화적 미학을 연출한다.
눈꽃 모양의 조명은 길이, 너비와 높이의 간격을 정교하게 배치하여 림해설원의 미시적 경관을 모방하고 돈주머니 모양의 조명은 붉은색과 노란색이 교차하는 따뜻한 색조의 광원으로 ‘복록을 모두 누린다’는 아름다운 의미를 반영했으며 감귤 모양의 조명은 친환경 LED기술을 리용해 수백개, 수천개의 조명구슬의 색상변화 궤적을 고정시켰다…
도문시, 안도현은 조명 프로젝트를 공들여 계획하여 일찍부터 도시에 즐겁고 상서로운 명절 분위기를 조성했다. 인문력사의 내포가 두터운 돈화시에서 조명예술은 정적인 전시에 국한되지 않고 간판, 뻐스차체, 택시간판을 통해 펼쳐지고 있다. 화룡시는 조명설치물을 통해 가장 열정적인 포용과 류동적인 자세로 귀향객과 관광객을 맞이하고 다층차, 립체적인 야간 조명으로 더욱 활기 넘치고 생명력이 넘치는 도시 형태를 구현하고 있다.
◆전통명절의 현대적 경축
2024년 12월 4일, ‘음력설-중국인들이 전통적인 새해를 경축하는 사회 관습’이 성공적으로 유네스코무형문화유산 대표작 목록에 등재되였다. 올해 첫번째로 되는 ‘무형문화유산판’ 음력설에 우리 주는 조명설치를 무형문화유산의 ‘살아있는 형태’의 전승과 전통명절의 현대적인 경축에 녹여냈다.
휘황찬란한 조명띠가 인도를 따라 굽이굽이 이어져 바람에 흔들거리는 상모띠를 방불케 한다. ‘상모춤의 고향’ 왕청현에서 조명설치물은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의 대표 종목인 상모춤의 예술적 정수를 취해 문화기호의 식별성을 유지하면서도 전통축제에 독특한 미학적 표현을 부여했다.
2월 12일 정월 대보름 저녁, 1000대의 과학기술적 느낌이 넘치는 드론이 눈부신 빛을 뿜으며 연길의 하늘로 날아올랐다. 이어 드론편대는 위치를 바꾸어 다양한 대형을 이루며 밤하늘에 ‘정월 대보름을 즐겁게 보내자’, ‘가장 아름다운 연길에서 만나요’ 등 채색 문구와 동적 그림을 생생하게 펼쳐보이면서 조명 언어로 연변의 정취, 새해 요소, 도시 표지 등을 교묘하게 표현했다.
◆도시 정신의 야간 서사
도시 조명 공사는 거리와 골목의 야간 경제를 재구성하고 독특한 문화 분위기를 조성했다.
훈춘시 해산물거리 입구에서 선명하게 안겨오는 조명망은 킹크랩의 ‘싱싱한’ 자태를 그려내고 ‘최고의 신선함을 추구한다’는 표어와 호응한다. 관광객들이 ‘맛기행’에서 ‘시장의 멋과 맛’을 체험할 수 있게 하고 도시 개발, 개방의 경제맥락을 밝혀주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연길시는 비중이 큰 젊은 문화관광소비 군체를 겨냥해 새로운 경영 방식, 새로운 사물, 새로운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빙설환락원의 다양한 빙설오락 대상이나 연길왕훙벽 앞에서 여러차례 펼쳐진 일렉트로닉 파티, 중국조선족민속원의 정교한 꽃등을 막론하고 연길시의 다양한 문화관광 정경은 빙설을 무대로, 음악을 련결고리로, 조명을 맥박으로 삼아 목표 군체의 소비 습관과 취향에 맞추어 빙설경제의 야간 소비 활력을 발산하고 있다.
란영첩 임위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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