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발전 핵심방향 발표

할빈시조선민족사업촉진회 제10기 1차 리사회(확대)회의가 지난 1일 흑룡강성 할빈시에서 있었다.

이번 회의에는 할빈시 주요민족단위 책임자 및 리사회 임원 등 50명이 참석해 조선족사회의 발전과 번영을 위한 방향을 탐구했다. 이날 회의는 변화하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촉진회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며 조선족사회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이기도 했다.

회의는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리춘실 관장과 《송화강》 잡지 리호원 주필의 공동 사회로 펼쳐졌다.

시대적 변화와 더불어 사회단체 운영의 규범성을 반영하면서 촉진회의 정관 개정안이 심의, 통과되였다. 특히 ‘업무 범위’ 및 ‘조직 구조와 책임자의 선출’ 등의 조항이 신설되였다. 이에 따라 촉진회의 업무 성격과 목표가 더욱 명확해졌으며 회원관리, 조직체계 및 임원자격 조건 등이 보다 체계적으로 재정비되였다. 또한 최고 의결기구를 회원대표대회로 확정하고 리사회 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한편 회장임기 및 재정관리에 관한 규정을 강화함으로써 보다 과학적이고 실질적인 운영이 가능하게 했다.

아울러 이번 정관개정에 따라 조선족경제인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할빈시조선족상공회가 회복되였다. 나아가 조선족녀성들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할빈시조선족녀성협회가 설립되였으며 최경매가 초대회장으로 임명되였다. 녀성협회는 기존의 ‘부녀련합회’ 전통을 계승하면서 보다 현대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해 녀성의 사회적 영향력을 더욱 확장하고 녀성단체의 활성화를 구축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신임고문 및 부회장단 명단이 최종 확정되였다. 조직운영의 능률성을 고려해 이번 리사회에서는 상무리사직을 페지, 일부 전임 고문들이 내부규정과 개인적인 사정으로 명단에서 제외되였으나 여전히 촉진회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줄 것을 약속했다.

신임 지도부에는 고문에 최숙진, 부회장에 정학철, 천옥금, 정철, 김학봉, 김금화, 최경매, 사무총장 겸 부회장에 리호원이 선출되였다. 새 지도부 성원들은 사회 다양한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로 구성되였으며 촉진회와 민족사회의 새로운 비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14일, 할빈시조선민족사업촉진회 림기교체대회를 통해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서학동 회장은 조선족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방향을 발표했다.

서학동 회장은 “우리는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민족정책을 철저히 리행하고 정부와 협력해 조선족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핵심방향에 대해 몇가지 주요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촉진회에서는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첫째는 조직체계를 강화한다. 할빈시조선족상공회 및 할빈시조선족녀성협회의 본격적인 운영 및 산업별 자원을 통합한다. 둘째로 교육을 지원한다. 조선족학교 지원 강화 및 도리조선족학교, 할빈시조선족제1중학교와 협력해 직업교육을 활성화한다.

셋째로 문화사업을 확대한다. 민속문화축제 기획, 조선족예술관과 련계해 전통예술 및 체육행사를 개최한다. 넷째로 국제교류를 촉진한다. 중한국제혁신창업쎈터와 협력해 량국간 비즈니스와 문화교류를 촉진한다. 다섯째로 로인복지를 강화한다. 로인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신개념 복지모식을 연구한다. 여섯째로 력사기록을 보존한다. 《할빈시 개혁개방 40년 조선족사회 발전사》를 출간해 민족발전사 보존에 기여한다.

할빈시조선민족사업촉진회는 조선족사회의 지속적인 성장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을 다짐하면서 새시대 민족발전의 청사진을 함께 그리겠다고 표했다.

　　흑룡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