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봄 신강위글자치구 타림분지에서 초록 풍경을 보기란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쿠처시의 지능식물농장에서는 생기 가득한 식물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타림분지에 있는 타클라마칸사막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모래사막이다. 이 사막 근처에 위치한 쿠처시는 기후가 건조하고 수자원이 제한적이다. 때문에 주로 천산산맥에 쌓인 얼음과 눈을 리용해 관개한다. 사람들이 이곳에 대한 첫인상을 황량하고 척박하다고 느끼는 리유이다.

일전 쿠처시 융쿠퉁신촌의 지능식물농장에서 딸기를 가꾸고 있는 관리자.

그러나 쿠처시 융쿠퉁신촌에 있는 식물농장에서는 수경재배로 시금치, 고수, 쑥갓 등을 키우고 딸기도 재배한다. 계절과 날씨의 제약을 받지 않는 이곳에서는 농약이나 성장 촉진제를 사용하지 않는 고품질 과일과 채소를 1년 365일 재배하고 있다.

다양한 품종의 딸기를 관리하는 농민 아이리커리무(29세)는 지난해 농장이 지어진 후 지금까지 약 10개월째 근무하고 있다. 사막의 ‘오아시스’에서 달콤한 딸기를 키우는 건 그의 자랑이다.

절강성 녕파시의 지원을 받아 지어진 식물농장은 지난해 5월 착공해 10월 중순 정식 가동되였다. 쿠처시 ‘무토양 재배’ 시범 모델인 셈이다. 농장 책임자 장아평은 고객의 수요에 맞춰 다양한 채소와 딸기를 생산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올봄 첫 수확한 딸기가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두번째 수확도 한창이라고 덧붙였다.

“식물농장 설비는 거의 완전 자동화로 돌아가고 있어요. 직원 한명당 2667평방메터되는 면적의 딸기재배를 관리할 수 있죠.” 아이리커리무가 하는 말이다. 그는 매일 관개, 가지치기, 수확 등 작업을 하다 문제가 있을 때는 기술자에게 자문을 구한다.

쿠처시 농업기술보급중심 고급농예사 조홍하는 “고품질의 채소를 재배하려면 기술인력의 지원이 필요한데 농업기술보급중심이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식물농장에 스마트 온실 및 무토 재배기술 시설이 갖춰져있어 농작물이 리상적인 환경 속에서 자란다고 덧붙였다.

아이리커리무는 “과거에는 완전히 경험에 의존해 재배했지만 지금은 전기전도도(EC), 산도(PH) 등 수치를 활용하는 법을 배웠다.”며 파종, 육모부터 데이터 기록 및 분석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식물농장 벽에는 파종, 정식, 수확날자 및 생장 현황 등 일목료연하게 기록된 생산 계획표가 있다. 아이리커리무는 능숙하게 스크린을 클릭해 물, 비료, 차양 등 시스템을 간편하게 다뤘다.

이처럼 신강이 최근 수년간 지능농업 발전에 박차를 가하면서 사막 속 ‘오아시스’가 점점 더 많아지는 추세이다.

신강 화전현경제기술개발구의 6.67평방킬로메터의 농업기지가 그 대표적인 례이다. 성세화강농업과학기술회사는 3년 만에 이곳에 일광 온실 비닐하우스 약 1000개를 세워 년간 7만톤 채소를 생산한다. 생산액은 약 2억 4000만원에 달하며 현지에서 일자리 수천개를 창출하기도 했다.

신강 카스에 있는 금보은농업과학기술발전회사는 비닐하우스에서 고추 모종을 키운다. 이곳 지능생산라인을 통해 일평균 생산되는 육모는 모판 기준 3만개 이상에 달한다. ‘무화과의 고장’으로 불리는 아투스시는 시설농업을 대대적으로 발전시키고 있으며 제철이 아닌 신품종을 도입해 무화과를 사계절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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