력사 속에서 찾은 중화민족공동체의 뿌리
중화민족공동체의식 확고히 수립 교양실천기지─돈화시력사박물관을 찾아서

2025-03-31 09:16:41

13일, 돈화시력사박물관에서 돈화시강남진학교 8학년 학생들이 도덕및법치 교원의 설명을 경청해서 듣고 있다.

“여러분, 지금 우리가 밟고 있는 이 돈화 땅에는 중화민족 융화공생의 력사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새시대의 청소년으로서 우리는 돈화 청동기 문양의 암호를 읽어내야 할 뿐만 아니라 항일련군의 신념을 읽어내고 민족부흥을 위한 우리의 다짐을 더 확고히 해야 합니다.”

13일에 찾은 돈화시력사박물관에서는 돈화시강남진학교 8학년 학생들이 도덕및법치 교원을 따라 현장 학습중이였다. 학생들은 설명에 귀를 기울이며 전시장 벽면에 걸린 사진, 문자설명과 유리진렬장 속의 실물을 차례로 살펴보았다. 또 전시물에 대한 리해와 감수를 발표하는 등 능동적으로 학습하는 모습도 보였다.

돈화시력사박물관은 돈화대극장 1층 북측에 위치해있으며 2019년에 건설되였고 건축면적은 1800평방메터, 전시면적은 1500평방메터에 달한다. 2024년 7월에 중화민족공동체의식 확고히 수립 교양실천기지로 명명된 박물관은 ‘왕래, 교류, 융화’를 주제로 ‘화하의 근맥·동강의 계승’, ‘포화 속 단련·피로 맺은 뉴대’, ‘시대감화·단결의지’라는 3개의 전시구역으로 구성되여있다.

박물관 내부는 실물전시, 생생한 장면 재현, 명확한 문자설명 등 다양한 형식을 통해 연변 여러 민족간 왕래, 교류와 융화의 력사를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화하의 근맥·동강의 계승’ 구역에서는 연변지역의 초기 력사와 여러 민족간의 교류를, ‘포화 속 단련·피로 맺은 뉴대’ 구역에서는 전쟁 속에서 여러 민족간의 단결을, ‘시대감화·단결의지’ 구역에서는 현대 사회에서 여러 민족간 협력을 보여줬다.

학생들과 함께 첫번째 전시구역에 들어서자 하, 상, 주 시대부터 청나라까지를 아우르는 거대한 시간선이 눈앞에 펼쳐졌다. 동북지역과 중원의 교류사가 사진, 그림과 함께 설명되여있는 전시판을 살펴보았다. 하, 상, 주 시대의 전시판에는 중원 왕조의 령토확장과 동북지역 민족간의 왕래, 교류, 융화가 강조되였다. 이어 진, 한 시대 중앙집권제 아래 동북지역에 군현이 설치되며 옥저인(沃沮人)과 중원지역간의 교류가 강화되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공통성이 크게 증가된 력사가 묘사되였다.

전시장 중심부에는 민족과 지역간 왕래, 교류, 융화의 영향을 받아 대량의 한족문화 요소를 융합한 만족 결혼식의 장면을 복원한 모형, 돈화지역 여러 민족이 한자리에 모여 빙설 운동을 즐기는 정경모형, 옛 생활장면을 복원한 만족 가옥 일각 등 돈화지역 여러 민족이 조화롭게 생활하는 아름다운 민속풍경이 전시되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두번째 전시구역은 9.18사변 이후 중국공산당의 항일 주장이 동북 각 계층 민중의 지지를 받고 연변지역에 광범위한 항일민족통일전선이 형성되면서 돈화의 자녀들이 서로 단결하고 피와 생명을 바친 격동의 세월을 기록했다.

마지막 전시구역에는 새 중국 창건 이후 당의 민족정책 아래 여러 민족이 광범위하게 왕래하고 전면적으로 교류하며 깊이 융화하여 공간, 문화, 경제, 사회, 심리적 면에서 전방위적으로 결합되고 민족단결진보 사업에서 거둔 뚜렷한 성과를 전시했다. 한 학생은 “교과서에서 배운 ‘민족단결’이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더 깊이 리해되는 시간이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화민족공동체의식 확고히 수립 교양실천기지로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개방된 이래 돈화시력사박물관은 학습, 고찰, 선전, 교양양성, 문화관광 체험 등 기능을 강화하여 중화민족 다원일체 구조를 깊이있게 리해하고 민족단결의 력사를 체감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해왔다. 민족간의 왕래, 교류와 융화를 통해 중화민족공동체의 강력한 뉴대감을 보여주고 있는 이곳은 단순한 력사 기록의 장소를 넘어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을 확고히 수립하는 중요한 교육의 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력사의 흙 속에 뿌리내린 단결의 씨앗이 싹을 틔우고 잎을 키워 이제는 아름다운 꽃으로 활짝 피여나고 있다.

글·사진 김은주 기자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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