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룡 대동유적에서 밝혀낸 동북아시아 인류 진화사

2025-04-03 08:42:16

장백산 동쪽의 두만강반에 위치한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화룡시 숭선진 대동촌의 드넓은 현무암 더기에는 수만년 전 상고 인류의 터전인 길림 화룡 대동구석기시대 유적이 숨겨져있다. 2021년부터 고고학자들의 련속 4년간의 체계적인 고고학 발굴을 거쳐 이곳 유적의 고고학적 발견은 5만년을 뛰여넘는 석기기술의 발전사 및 동북아시아 인류의 생존과 이주의 장려한 경관을 펼쳐보였다.

이 발견은 ‘2024년 중국 고고학의 새로운 발견’에 입선되였으며 ‘2024년도 전국 10대 고고학의 새로운 발견’의 초심에 들어가면서 각계에서 주목하는 초점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다.


◆흑요석의 기원: 상고 시대의 ‘전략적 자원’ 탐색

지금으로부터 약 300만년에서 1만년 전의 구석기시대에 석기원료는 인류의 기술이 발휘될 수 있도록 뒤받침하고 식량자원 채집에 도움을 주는 토대였다. 석기 가공 과정에서 균질적 특성을 가진 흑요석(黑曜岩)은 고인류가 생존하는 ‘전략적 자원’으로 되였다.

이런 검은색을 띄고 광택이 나는 돌은 ‘화산유리’로 불리기도 하는데 화산이 분출하는 과정에 점성이 높은 산성 용암이 신속하게 응축되면서 형성되였다. 장백산 화산활동은 풍부한 흑요석 원료를 형성했으며 이런 석재는 수만년을 거쳐 오늘날 사람들이 고인류의 생존, 진화를 연구하는 중요한 담체로 되였다.

길림 화룡 대동구석기시대 유적의 발견은 바로 흑요석에서 비롯되였다. 대동촌에 사는 로인들은 대동촌의 흑요석은 전에 곳곳에 널려있었으며 밭을 갈 때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2007년 이 현상은 길림대학 진전가 교수의 주의를 끌게 되였으며 이로부터 화룡 대동유적 고고학 연구의 서막이 열렸다.

2021년 ‘고고학 중국’ 대상이 가동되면서 길림성문물고고학연구소는 료녕대학, 중국과학원 고척추동물및고인류연구소 등 여러 단위와 련합으로 대동유적에서 련속 4년간 능동적 고고학 발굴을 했다. 련합 고고학팀은 화룡 대동유적에서 풍부한 문화유물을 파헤치고 수만점의 석조물을 출토했다.

“현재 이 유적은 분포 범위가 4평방킬로메터를 넘고 핵심구역 면적이 50만평방메터에 달하며 중국 동북 나아가 동북아시아에서 면적이 가장 크고 문화적 내포가 가장 풍부하며 지층 퇴적이 가장 두터운 구석기시대 말기의 광야유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룡 대동유적 고고학 발굴 대상 책임자이며 료녕대학 고고학및문물박물학원 교수 서정이 이같이 말했다.

“이 유적은 중요한 시공간과 시점에서 구석기 고고학의 새로운 발견으로 된다.” 북경대학 고고학및문물박물학원 교수 왕유평은 화룡 대동유적에 련속적으로 퇴적된 여러 시기의 문화유물은 장백산지역에서 흑요석 원료를 최초로 사용한 인류는 장기간 화북지역에서 생활한 석편석기인류임을 명확하게 설명하여 동아시아 현대인의 출현과 발전을 관찰하는 새로운 시각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지층 기록 개시: 5만년 석기기술의 변화 발전도 밝혀내

고고학 발굴의 중요한 가치는 가장 먼저 지층 단면에 새겨져있다.

유적 핵심구역의 3개 위치에서 발굴하는 과정에 9개 문화 퇴적층을 파헤치고 석조물 및 동물화석 2만여점을 출토했다. 서정은 체계적인 탄소─14와 빛으로 광자를 유도하는 년대 측정을 거치고 지층 퇴적과 석조물의 특점에 결부하여 구석기시대 문화층을 최소한 3개 단계로 나눌 수 있다고 소개했다.

제1단계는 지금으로부터 5만년─3만년 전으로 간단한 석핵, 석편도구, 반생 야생소, 야생말, 코뿔소 등 동물 화석이 출토됐다. 그중 한점의 뼈조각 표면에서 금이 간 흔적을 볼 수 있는데 골질 조각품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2단계는 지금으로부터 2.8만년─2.4만년 전까지이다. 이 시기 석엽과 세석엽 기술이 나타났으며 도구는 주요하게 조각기, 스크레이퍼(端刮器) 등이 포함되였다. 부분적으로 나타난 연마석기와 압착 박피 기술은 고인류 석기기술이 진화한 거대한 혁신을 구현했다.

제3단계는 지금으로부터 1.7만년─1.5만년 전까지이다. 이 시기 석엽기술이 갈수록 성숙되고 박피기술과 석기가공기술이 보다 다양해졌으며 량면 석기 수량이 뚜렷하게 증가했는데 이는 고인류의 적응력이 크게 향상되였음을 표징한다.

3기 문화층은 3부의 련속적인 력사 다큐멘터리마냥 지금부터 5만년─1.5만년 전의 대동유적 석기 공업이 석편으로부터 석엽─세석엽 기술로 전환된 중요한 과정을 분명하게 나타냈다.

초기의 간단한 타제석기에서 후기의 정교한 석세엽 도구에 이르기까지 기술의 변천은 인류 환경 적응력의 승격을 구현했으며 동북아 고인류 진화 과정의 생동한 간증으로 되였다.

중국과학원 고척추동물및고인류연구소 고성 연구원은 석엽에서 세석엽에 이르는 기술의 완전하고 체계적인 발전은 구석기시대 말기 인류의 기술발전과 초기 근대인의 이주, 적응, 교류, 융합 등을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견해를 밝혔다.

화룡 대동유적에서 고고학자들은 ‘뜻밖의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세번째 문화층에서 적철광을 원료로 한 조각품을 발굴했는데 약 1.7만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표면이 금속 광택이 나고 엽편 모양을 하고 있으며 전신에 몇개의 부조 흔적이 있고 전반적으로 모종 동물의 형상과 흡사한 바 장백산지역 최초의 예술적 표현 가운데 하나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조각품은 고대인류의 정신세계와 상징적 행위를 리해하는 데 아주 중요한 가치를 가진다.

이외 이번 고고학 발굴은 지금부터 2.8만년─2.4만년 전의 지층에서 인공 활동면과 한곳의 인공 석권을 발견했다. 인공 석권은 9쪼각의 자연적인 자갈로 구성되고 중심을 향해 분포되고 전체적으로 긴 타원형을 띄였으며 고인류 거처의 진화를 탐구하는 새로운 단서로 떠올랐다.


◆고고학의 척도 수립: 동북아시아 전사(前史)의 중요한 퍼즐 해독

체계적인 고고학 발굴 사업을 거쳐 고고학자들은 화룡 대동유적을 바탕으로 장백산지역의 5만년 동안의 분명하고 련속적인 문화서렬을 구축하고 석핵, 석편 기술에서 석엽 기술로의 전환을 간증했으며 이 지역에서 매우 희귀한 동물화석을 새로 발견하여 이 지역의 기타 유적과 관련 자료에 대비 연구를 하는 참고기준을 수립했다.

전문가들은 더욱 중요한 것은 같은 시간대, 같은 지역에서 화산이 분출하면서 형성된 흑요석은 같은 지구화학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서로 다른 화산이 분출하면서 생긴 마그마는 다른 지구화학 특징을 가지고 있기에 흑요석의 지구화학 특징을 일종의 석기 ‘DNA’로 볼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학자들은 이런 석기 ‘DNA’ 분석을 통해 그 원료의 원천을 발견해냈다. 환일본해에 광범한 흑요석 원료 류통 네트워크가 구축되여있으며 대동유적의 흑요석 원료는 거의 대부분이 장백산에서 나왔지만 일부분은 로씨야 극동지역과 관련되여있는 것으로 나타나 동북아시아 선사시대 인류의 류동과 문화적 왕래를 밝혔다.

서정은 화룡 대동유적의 흑요석 네트워크와 도구 풍격의 지역간 류사성은 마지막 빙하기 고인류가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류동하고 이주했음을 립증했다고 말했다. 례를 들면 유적의 최초 석핵, 석편 석기는 우리 나라 북방지역의 석기 전통과 높은 일치성을 가지고 있으며 후에 나타난 석엽, 세석엽 기술은 조선반도, 로씨야 극동지역 및 일본 북해도 등 광대한 지역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쳤다.

다원화된 과학연구 성과는 기술의 변혁과 인류 교체의 시대적 배경하에 화룡 대동유적에서 활동한 인류는 보다 훌륭한 적응적 유전변이 특징을 가지고 있고 간단하면서 고능률적인 박피기술, 석기가공기술을 장악했으며 장백산의 독특한 문화생태단원에서 류동성이 비교적 강한 사냥, 채집 생활을 했음을 표명했다.

서정은 장백산지역의 구석기시대 고고학 사업이 꾸준히 심화되면서 로씨야 극동 해안지역, 조선반도와 일본렬도를 잇는 구석기 문화 전파 회랑이 차츰 구축되고 있는데 이는 장백산지역 고인류의 생존 적응 방식, 기술 확산과 인류 이동 등 문제를 탐색하는 데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견해를 밝혔다.

“현재까지 화룡 대동유적에서 270평방메터를 발굴했다. 이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서정은 향후 고고학 발굴을 계속 할 것이라면서 대동유적은 석기시대 말기 동북아시아 고대인류의 생산, 생활, 방식에 대한 인식을 끊임없이 갱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화사

来源:延边日报
初审:林洪吉
复审:郑恩峰
终审:
 
  •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

주소:중국 길림성 연길시 신화가 2호 (中国 吉林省 延吉市 新华街 2号)

신고 및 련락 전화번호: 0433-2513100  |   Email: webmaster@iybrb.com

互联网新闻信息服务许可证编号:22120180019

吉ICP备09000490-2号 | Copyright © 2007-

吉公网安备 22240102000014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