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라나 5월 17일발 신화통신 기자 강일 림호 은효성] 16일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제6차 유럽정치공동체 지도자회의가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에서 개막했다. 알바니아 총리 라마는 감색 우산을 들고 유럽정치공동체 표식이 새겨진 넥타이를 착용한 채 폭우에 젖은 레드카펫에 서서 회의에 참가하러 온 지도자들을 열렬히 맞이했다. 한편 유럽 앞에 놓인 경제안전, 이민 등 일련의 문제들은 마치 먹구름마냥 한동안 거둬지기 어렵다.
이번 회의의 주제는 ‘신세계 속의 신유럽: 단결, 협력, 련합행동’이다. 그러나 ‘단결’이라는 구호는 현실의 균렬을 감추기에는 역부족이였다. 현재 복잡한 지연정치환경은 유럽의 안전과 방위 압력을 악화시킨 동시에 유럽전체의 협력능력을 시험했다.
현재 유럽경제는 새로운 위험에 직면했다. 미국의 새로운 한차례 관세정책은 유럽이 경제성장을 유지하고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있어 도전으로 되였으며 관련 문제에 대해 유럽과 미국의 협상은 아직 뚜렷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현재 유럽은 미국의 대 철강, 알루미늄과 자동차 수입관세 25% 징수 및 거의 모든 기타 제품에 대한 ‘기본관세’ 10% 징수에 직면해있다. 이에 앞서 미국은 유럽련맹에 대해 이른바 ‘대등관세’ 20%를 징수할 것이라고 선포했으며 이후 90일간의 유예기간을 주었다.
유럽 대외관계위원회 고위급 정책연구원 아가테 데마레는 미국에 있어 방위분야든 기타 분야든 막론하고 유럽은 우선사항이 아니라고 말했다. 시장연구기구 캐피탈이코노믹스도 유럽련맹이 미국에 대해 막대한 상품무역흑자를 갖고 있고 유럽련맹 내부적으로 합의를 이루기 어렵기에 유럽과 미국은 관세문제에 있어 합의를 이루기가 더욱 어렵다고 경고했다.
이민문제는 또 다른 도전이다. 현재 관련 문제는 합법적인 전이경로, 이민 원천국과 경유국과의 협력, 이민 ‘무기화’ 현상 등 더욱 광범위하게 확장되였다. 회의에 참석한 각측의 분기가 뚜렷하여 해외 송환쎈터 설립에 동의하는지, 더욱 많은 청년들을 받아들이기 위해 더욱 많은 편리를 제공할 것인지 등 면에서 합의를 이루기 어렵다.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의 제의로 건립된 유럽정치공동체는 유럽련맹 국가 및 비유럽련맹 국가와 지역 지도자에게 정기적인 회담 플랫폼을 제공해줬다. 그러나 분석인사는 유럽정치공동체는 상설 사무국이 없고 매번 회의에서도 공식 선언문을 발표하지 않았다며 비정식적인 기제는 저위험, 고령활적인 교류공간을 제공해줬으나 구체적인 정치적 효력이나 성과를 산출하지 못한다면 되려 단점으로 전락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정책쎈터는 만약 개혁하지 않는다면 유럽정치공동체는 점차 의의를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피로했다.
이번 유럽정치공동체 지도자회의는 티라나의 스칸데르베르크광장에 림시 가설한 건축물내에서 열렸으며 내부에는 알바니아 어린이들이 유럽의 미래에 관해 그린 그림 작품들로 도배되였다. 라마는 회의 참석자들에게 “더 이상 과거의 안목으로 미래를 검토하지 말고 미래의 안목으로 과거를 바라보는 것을 배워야 한다.”고 알렸다. 현재 당면한 도전에 더욱 잘 대응하고 내부의 분기를 잘 처리하여 전략적 자주를 실현하는 방법은 실로 유럽 국가의 정치적 지혜와 결심을 더욱 시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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