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계획 지원자들 향촌교육에 새로운 활력 주입

2025-05-28 08:47:01

훈춘 시내와 90여킬로메터 떨어져있는 훈춘시춘화진학교, 조용하기만 했던 향촌학교에 요즘 들어 아름다운 음악소리가 자주 울려퍼진다.

22일, 음악수업이 한창인 훈춘시춘화진소학교의 한 학급에서는 학생들이 신나는 목소리로 노래를 따라부르고 있었다. 노래에 맞추어 음악교원이 지도하는 춤동작을 열심히 따라하는 학생들은 자못 진지한 모습이였다.

춘화진학교는 소학부와 중학부를 합쳐 학생이 도합 151명 있다. 장기간 교원부족 상황이 지속되였고 입학시험 과목마저 교원이 부족했던 터라 음악수업은 아예 접어둔 지도 오래되였다고 한다. 그런 향촌학교가 지난해 8월 길림성 서부계획 지원자들이 오면서 새로운 활기를 띄게 되였다.

음악수업을 펼치고 있는 서부계획지원자 정개신.

서부계획 지원자중 한명인 정개신은 장기간 정지되였던 이 학교의 음악수업을 재가동시킨 장본인이다. “대학생시절 여러 사회자원봉사 활동에 참가하던중 졸업을 앞두고 우연히 ‘서부계획’ 자원봉사에 대해 알게 되였습니다. 향후 취업할 기회는 많지만 서부계획 지원자로 나설 기회는 많지 않잖아요. 이 기회를 빌어 조국건설에 힘을 보태는 동시에 나의 가치도 실현하고 평생 잊지 못할 경험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정개신은 이러한 목표와 희망을 안고 단연 서부계획 교육지원 려정에 올랐다. 춘화진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치게 된 그녀는 그동안 이 학교에 음악수업이 없었다는 사실에 큰 아쉬움을 느꼈다. 하여 음악수업외에 점심시간에는 학교의 ‘음악소리’ 라지오 방송을 지도하고 과외활동시간에는 학교의 합창대를 지도하면서 학생들에게 최대한 많은 것을 가르치려고 노력했다. 소학부와 중학부의 음악수업을 책임지랴, 과외활동을 조직하랴, 매일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학생들의 즐거워하고 진보하는 모습에서 큰 힘을 얻는다는 그녀이다.

한번은 4학년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이라는 제목으로 작문을 쓰게 되였는데 많은 학생들이 그녀를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으로 써주어 적지 않은 놀라움과 감동을 받았다. “우리에게도 음악선생님이 생겼다.”, “새로 온 선생님과 함께 하는 음악시간이 재미있다.”, “음악시간에 처음으로 경극과 민족 전통악기에 대해 배웠는데 재미있고 좋았다.” 학생들이 쓴 문장을 하나하나 넘겨보면서 정개신은 교원으로서의 행복감을 절실하게 느끼게 되였다.

일년이란 시간은 빠르게도 흘러 어언 두달 후면 봉사활동을 끝마치게 된다. 정개신은 “아무런 교수경험도 없던 대학졸업생에서 이젠 어느 정도 수업을 능숙하게 다루고 학생 특성에 따라 교육방안도 설계할 수 있는 교원으로 성장했습니다. 어려움과 문제에 직면하면 적극적으로 사고하고 주동적으로 해결책을 찾는 습관도 생겼구요. 향후 자원봉사의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꾸준히 조국발전에 청춘의 힘과 지혜를 기여하렵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춘화진학교에서 소학부의 로동과목과 도덕및법치과목을 가르치고 있는 요배강도 서부계획 지원자중 한명이다. 대학생시절, 학교에서 조직한 선전강연활동에서 서부계획에 참가했던 선배들의 경험 이야기를 듣고 나서 본인도 기층에 심입해 조국의 국경건설에 힘을 보태고 싶어졌다. 향촌학교는 교육시설이 락후하고 학생들의 학습열정이 낮을 것이라 지레 짐작했던 바와는 달리 와서 보니 학교의 교육시설이 현대적일 뿐만 아니라 향촌 학생들이 학습에 적극적이고 지식탐구 열정이 높은 모습을 보고는 책임감이 더 커졌고 본인의 교수열정도 더 높아졌다.

도덕및법치 수업을 하는 서부계획 지원자 요배강.

학생들의 특징을 잘 살피고 그에 맞는 교수안을 작성하고 여러가지 혁신적인 시도를 통해 수업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도 연구하면서 요배강은 향촌교육에 책임을 다하고 있다. 이번 기 자원봉사가 곧 끝나가지만 요배강은 기층에 일년간 더 머물기로 마음먹고 이미 다음기 자원봉사 신청을 끝마쳤다. “자원봉사를 통해 조국 변강의 생활 상황을 료해했고 기층 사업에 대한 리해도 깊어졌습니다. 이 경력은 비록 크게 휘황하지는 않지만 제 인생에 아주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향후 자원봉사가 끝나더라도 기층에 남아 조국의 변강 건설에 꾸준히 힘을 보탤 계획입니다.” 그가 당차게 하는 말이다.

미술수업을 하는 서부계획 지원자 왕자미.

춘화진학교에서 미술과목을 가르치고 있는 서부계획 지원자 왕자미는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본인도 한단계 더 성장했다고 말한다. “교육 일선에서 여러 도전과 기회를 직접 접해보면서 문제해결 능력이 제고되였고 교육사업에 대한 열정과 사명감도 더한층 향상되였습니다. 기초적인 교수방법을 터득했을 뿐만 아니라 부동한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개성화 교수 전략도 배웠으며 학생들과 잘 소통하고 그들의 생활을 관심하는 것도 교육의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였습니다. 향후 이 경험을 바탕으로 더 많은 학생들의 미래를 환히 밝혀주는 훌륭한 교원으로 되기 위해 힘쓸 것입니다.”고 밝혔다.

  글·사진 전해연 기자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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