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왕청현 계관향의 목이버섯양식기지에서 촌민들이 부지런히 목이버섯을 따고 있었다. 야들야들한 ‘검정모란’이 균배지 우에 탐스럽게 피여있다. 이 향에서는 자원우세에 의탁해 목이버섯산업을 기둥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있는데 정부에서 견인하고 농가를 참여시키며 전자상거래를 적극 활용하는 방식을 통해 목이버섯산업의 규모화, 집약화, 고품질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계관향정부 사업일군 왕가녕은 “계관향은 장백산맥에 처해있고 삼림자원이 풍부하다. 사계절이 분명하고 일조량이 충족하며 공기가 습윤하고 일교차가 적합하다.”며 “독특한 생태환경은 고품질 목이버섯을 키워내는 데 최적의 조건을 마련했다. 계관향의 목이버섯은 육질이 두툼하고 식감이 아삭하고 질기지 않으며 검정색이 짙고 빛갈이 좋다.”고 소개했다.
4일, 계관향 목이버섯양식기지의 걸이식 양식하우스에서 채취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계관향 선전일군 왕문원은 “향에서는 생방송 판매를 통해 당지 목이버섯산업의 새로운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향에서 목이버섯을 재배하는 합작사, 기업들이 전자상거래를 적극 발전시키도록 인도하고 있다.”며 “현재 대북구촌합작사(틱톡 계정 이름), 대북구촌공급판매합작사(틱톡 계정 이름) 등 영향력 있는 틱톡 계정이 있는데 해당 계정들은 합계 구독자 수가 7만명을 초과했고 ‘생방송 판매+미니동영상’의 방식으로 본지방 목이버섯을 널리 홍보, 판매하고 있다. 생방송 방의 최고 방문자 수가 4000명이 넘은 때도 있었고 한차례 생방송에서 최고로 23만원어치 목이버섯을 판배한 적도 있다.”고 전했다.
료해에 따르면 지난해 이 향에서는 걸이식 양식하우스 124채, 건조하우스 30채를 새로 건설했는데 하우스들은 올해 봄부터 이미 사용에 투입됐다. 대상건설 기간에 본지방 촌민 47명을 고용하여 일손을 채우면서 그들의 소득을 증가시켰다.
올해 걸이식 양식하우스에 균배지 300만개를 걸어놓았고 년간 목이버섯 생산량은 30여만근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목이버섯 규모재배호 림암은 “걸이식 양식하우스는 로천에 심는 방식과 대비해볼 때 공간을 대폭 절약한다. 이러한 립체식 양식 방식은 일조량, 온도, 습도를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채취하기도 편리하다. 로천에서 심은 목이버섯보다 한달 정도 앞서 시장에 진출할 수 있어 제품 경쟁력, 경제효익을 효과적으로 제고할 수 있다.”고 전했다.
계관향 부향장 림의는 “최근년간 정부의 견인하에 계관향의 목이버섯산업은 최초의 소규모, 분산적인 양식으로부터 규모화, 집중화, 친환경의 발전도로에 진입했다. 현재 계관향의 목이버섯 생산규모는 3500만배지에 달하고 년간 생산액은 1.12억여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현재 이 향에서는 대리양식 모식을 통해 향의 빈곤해탈호, 검측호들이 산업발전의 혜택을 공유할 수 있게 했다. 균배지 개당 2원의 가격으로 빈곤해탈호, 검측호들이 200원 내지 2000원씩 투입하게 하고 촌의 목이버섯양식기업에서 대신 양식하게 하였다. 2024년에 도합 균배지 30여만개를 대신 양식했는데 이를 통해 빈곤해탈호, 검측호들의 가구당 수입이 396원씩 제고됐다. 향에서는 또 목이버섯산업의 균배지생산, 균배지에 구멍 뚫기, 하우스에 균배지 걸기, 로천기지에 균배지 펴기, 채취, 건조 등 작업에 촌민들을 적극 참여시키고 있는데 농번기에는 최고 300명 내지 400명의 촌민이 목이버섯기지에서 일하고 있다.
당일 향의 목이버섯양식기지에서 목이버섯채취 작업에 참여한 태안촌 촌민 추해염은 “하루에 일급을 그날의 로동강도에 따라 120원 내지 150원 받고 있다. 집근처에서 일감을 얻을 수 있어 아주 만족스럽다. 향에서 취업기회를 제공해주어 고마울 따름이다.”고 이야기했다. 대북구촌 촌민 하문생은 “기지에 일감이 있을 때면 안해랑 함께 이곳에 와 일한다. 이미 3년 넘게 일하고 있다. 이곳에서 얻는 수입은 생활을 운영하는 데 확실한 보탬이 되고 있다. 향에서 목이버섯산업을 발전시켜 촌민들에게 취업기회를 제공하지 않았더라면 알곡작물재배외에 별다른 수입원천이 없었을 것이다.”고 토로했다.
글·사진 남광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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