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성 량산이족자치주 보격현 보기진 삼과락촌에 가면 우불구불 산길을 오가며 로인들의 손발이 되여주고 사랑과 따스함을 전하는 ‘푸른 조끼’들이 활약하고 있다. 이런 장면은 2024년 8월부터 시작해 독거로인이 80%에 달하는 이 촌에서 매달 상연된다.
이 ‘푸른 조끼’팀은 중국사회조직촉진회가 맡은 2024년 중앙재정 사회조직 지원 사회봉사사업인 ‘사회구역 빈곤로인 배려봉사 프로젝트’의 일부이다. 이 프로젝트는 운남, 사천 2개 성 4개 현의 350명의 빈곤 로인에게 전방위적이고 세심한 수호 봉사를 제공하는 것을 취지로 했다.
많은 외딴 지역의 로인들과 마찬가지로 량산주 프로젝트 지역에도 80% 이상의 로인이 혼자 살고 있고 90% 이상 로인이 만성질환을 앓고 있고 장애 로인의 비률이 70%를 넘는다.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독거로인이 넘어져서 다친 지 3일이 지나서야 발견되는 사고들이 적잖게 발생하고 있다. 사회구역 사업자인 현봉은 “기본 물질보장이 점차 보완되고 있는 지금 로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동행과 건강관리입니다.”고 말했다.
프로젝트가 가동된 초기, 자원봉사자 모집이 어렵고 봉사경험이 부족하며 로인들이 낯선 사람을 경계하는 등 난제들을 봉착했고 이러한 원인으로 자원봉사자 아비(가명)는 한때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굴뚝 같았다. 수차례 모색한 끝에 프로젝트팀은 표준화된 봉사지침을 작성하고 심리지도 등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했으며 방문시간을 매회 2시간 이상으로 규정했고 사투리로 소통을 하도록 요구했으며 ‘사회복지사 감독+사례분석회+전화 방문’ 세가지 통제기제를 건립했다.
보격현에서 아비는 팀을 이끌고 반복적으로 방문하고 로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집안일을 하는 등 가장 소박한 방법으로 로인의 마음을 두드렸다. 프로젝트는 상호 소조그룹 기제를 도입하여 자원봉사자가 두명씩 팀을 구성해 공동으로 봉사계획을 제정한 후 빈곤로인에게 함께 봉사를 제공하며 사회구역 자원 봉사가 ‘수혈’에서 ‘조혈’으로의 전환을 실현하도록 도와주었다.
산간지역의 의료자원 부족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프로젝트팀은 70명의 빈곤로인에게 ‘락상경보의’를 설치하여 실시간으로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안과기구와 련계해 공익수술을 실시했으며 장애용품과 겨울철 물자 등을 기부했다. ‘지능형 장비─자녀─자원봉사자’ 3단계 대응 시스템을 통해 이 프로젝트는 수차례 사고의 발생을 성공적으로 방지하여 로인의 가정안전과 신체상태를 적시에 업데이트하고 추적했다.
프로젝트가 점차 실시됨에 따라 지원받는 로인의 가정 안전 만족도가 4.89점(5점 만점)에 달했고 정신건강 지수도 눈에 띄게 개선되였다.
로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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