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심식당’, 로인들의 행복한 ‘쉼터’로

2025-07-02 09:09:37

"매주 5일 로인들에게 무료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있는 '온심식당' 로인들이 함께 야채를 다듬고 료리를 하고 청소를 하면서 직접 참여"


연길시 건공가두 연홍사회구역 맞은켠 상가 2층에 자리한 ‘소탕집’, 매일 점심시간 때면 ‘손님’들로 꽉 찬다. 11시 전부터 이미 한자리씩 차지한 ‘손님’들은 모두 ‘단골손님’인 듯 서로 인사하고 담소를 나누면서 직접 수저도 나누고 그릇도 옮기며 여유롭게 식사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11시 30분, 식사시간이 되자 ‘사장님’ 정설매는 주방에서 정성껏 준비한 반찬들을 내왔고 기다리고 있던 ‘손님’들은 질서 정연하게 줄서 식판에 원하는 반찬들을 담았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손님’이 끊이지 않고 북적북적한 ‘소탕집’은 사실 자원봉사자 정설매가 연길시 건공가두 연홍사회구역과 함께 설립한 ‘온심식당’이며 관할구역 독거, 고령, 장애인, 생활형편이 어려운 로인들에게 무료로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로인이 직접 료리하고 청소하면서 '온실식당'에 참여하고 있다. 

‘온심식당’ 발기인 정설매(58세)는 10여년간 공익사업을 해온 자원봉사자이자 연변광망애심공익협회, 길림성화익애심자원봉사자협회의 주요 책임자이다. “연홍사회구역의 관할구역을 방문, 조사한 결과 연홍사회구역에는 7채의 렴가주택에 600여세대의 어려움을 겪는 대중이 거주하고 있으며 특히는 독거, 고령, 장애, 곤난 로인들이 많았습니다.”고 소개하는 정설매는 ‘특수군체’ 로인들에게 따뜻한 한끼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연홍사회구역당총지 서기 안염과 손잡고 ‘온심식당’을 설립했다.

정설매와 안염 서기의 알심 들인 계획과 노력하에 2023년 11월 ‘온심식당’은 정식으로 ‘개업’하고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로인들에게 무료로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자주적 봉사’를 주제로 운영되고 있는 ‘온심식당’은 정설매와 안염 서기가 공익플랫폼을 통해 관할구역내 기업, 상가, 개인들의 기부와 참여를 이끌고 있고 로인들은 야채를 구매하고 음식을 만들고 청소를 책임지는 각자의 능력 범위내에서 ‘온심식당’ 운영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린근의 상가, 도매시장 상인들과 오래동안 알고 지내던 사이라 특가 또는 할인 야채가 나오면 저희들에게 제일 먼저 알려주고 있습니다. 돼지고기도 린근의 흑돼지고기 전문판매점 사장님이 어르신들에게 대접하라고 매번 절반 가격만 받고 있습니다.” 정설매는 이처럼 말하며 비록 특가상품들이지만 상가들에서 모두 매우 신선한 상품들만 제공해 로인들이 영양 가득하고 푸짐한 한끼 식사를 하기엔 넉넉하다고 덧붙였다.

정설매는 “식사하러 오시는 어르신들 대부분 홀로 지내기에 많이 외롭습니다. 자녀가 곁에 없거나 오래동안 홀로 지내셔서 적지 않은 분들은 허술한 차림새에 얼굴도 깨끗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며 ‘온심식당’에 참여하면서 긍정적으로 변화한 로인들의 모습을 소개했다. ‘자주적 봉사’기제인 ‘온심식당’에서 로인들은 함께 야채를 다듬고 음식을 만들고 청소를 하면서 서로 ‘벗’이 되여주고 서로 위로가 되여주고 있다. 그런 ‘친구’의 힘으로 로인들은 점차 활력을 되찾고 함께 하는 점심식사를 하루 일과중 가장 중요한 일로 여기고 시간 맞춰 ‘출근’하면서 청소까지 깨끗하게 마무리하고 ‘퇴근’하고 있다.

“자주 오시는 어르신들중 뇌출혈 후유증을 앓고 있는 분이 있는데 전에는 다른 사람의 부축을 받아야 할 정도였는데 지금은 식탁 닦기와 청소를 전담할 정도로 많이 좋아졌습니다.” 정설매는 로인들의 식사를 챙기느라 바쁘게 움직이면서도 담소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우는 로인들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

로인들이 직접 참여하고 움직이는 ‘자주적 봉사’기제가 바로 이 ‘온심식당’의 특색이다. 로인들이 직접 참여하다 보니 로인들은 이미 ‘온심식당’을 ‘제2의 집’으로 여기고 ‘가족’들과 즐거운 식사를 즐기러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같이 ‘온심식당’으로 모이고 있다. 60세부터 90세까지 ‘온심식당’을 찾는 모든 로인들은 누구라 할 것 없이 각자의 일을 찾아하면서 ‘로인이 로인을 돕는’ 따뜻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로인들에게 점심식사 배달 자원봉사자로 활약하고 있는 김경희(65세) 로인은 “하루종일 혼자 있다가 ‘온심식당’에 참여한 후로 할일이 있어 좋습니다. 다 함께 식사를 하니 더욱 맛나고 또 내 힘으로 다른 로인들을 도울 수 있어 더욱더 보람을 느낍니다.”며 ‘온심식당’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김경희 로인처럼 ‘온심식당’에는 매일 20여명 로인들이 모여 맛있는 음식을 나누면서 우정을 돈독히 하고 있다.

6월 26일, 로인들이 식사하는 곁에서 부족한 반찬은 없는지 알뜰히 살피던 정설매는 “수많은 애심인사들의 도움으로 지난 2년간의 운영을 통해 ‘온심식당’은 로인들의 한끼 식사 해결 뿐만 아니라 로인들의 고독을 해소해주고 우울감을 감소해주는 데 적극적인 작용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향후 ‘온심식당’의 기제를 더욱 보완하여 ‘로인이 로인을 돕는’ 이러한 ‘애심 릴레이’를 더욱 오래 더욱 많은 곳에 전파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고 소개했다.

  글·사진 추춘매 기자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复审:郑恩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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