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연변조의병원에서는 첫회 ‘동병하치─복첩절 (冬病夏治伏贴节)’활동을 펼쳤다. ‘동병하치(冬病夏治)’는 ‘겨울에 생기는 질병을 여름에 예방 또는 치료한다’는 의미이며 복첩 즉 ‘삼복첩(三伏贴)’은 기침, 비염, 천식 등과 같은 겨울철 쉽게 발생하는 호흡기질환을 여름철 초복, 중복, 말복을 전후하여 3차례에 걸쳐 약재로 만들어진 패치를 피부에 부착해 예방, 치료하는 전통 중의료법으로 알려져있다.

알아본 데 의하면 해당 활동은 ‘봄과 여름에 양기를 보양하고 가을과 겨울에 음기를 보양한다(春夏养阳,秋冬养阴)’는 중의 전통리론에 근거해 일년중 가장 무더운 시기인 삼복철 양기가 특히 왕성할 때 겨울철에 흔히 발작하는 허한성 질병들을 잘 다스림으로써 인체의 습한 기운을 없애고 질병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날 연변조의병원 예방치료학과, 내분비과, 뇌질환과 등 여러 부서의 70여명 의료진은 병원 앞에서 찾아오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혈압을 측정해주고 건강자문을 제공했으며 진맥을 한 후 사람마다의 건강정황과 체질에 따라 적당한 혈자리에 삼복패치를 붙여주면서 무더운 여름 생활습관, 음식습관, 정서 등을 잘 조절하고 적당한 운동과 보건양생 지식을 결부해 삼복철을 건강하게 보낼 것을 선전했다.

현장에서 많은 시민들은 삼복패치 붙이기, 중약재탕에 발 담그기, 중약재로 달인 양생차 시음하기, 쑥뜸, 조의 황토항아리 부항 등 다양한 중조의 전통 치료기법을 리용해 호흡기계통 질병, 소화기계통 질병, 관절 통증, 부과질병 등 여러가지 질병 치료를 체험했다.
연변조의병원 조의약연구판공실 주임 한길숙에 의하면 삼복철은 기온이 높기에 인체의 신진대사 속도가 빨라지고 모공이 쉽게 확장된다. 이러한 생리적 변화는 외부의 약물이나 치료법을 실시할 때 인체에 비교적 쉽게 흡수되거나 스며들게 하기 때문에 삼복철 동안 겨울에 발생하는 질병들을 치료하는 것은 현대의학의 인체 생리기능 관련 인식에도 부합된다.
그는 “이 특별한 시기를 잘 리용하면 인체기능을 조률하고 면역력을 증강해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목적을 이룰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중의 전통문화를 고양하고 중의약 우세를 발휘하며 다양한 중의 치료기법과 ‘겨울철 질병, 여름철 치료’ 리념을 널리 선전해 더 많은 사람들이 수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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