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한 병원 신생아실에서 생후 12일 된 미숙아에게 관심을 보이던 6세 남자애가 아기를 떨어뜨려 사망에 이르게 한 일이 발생했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7월말, 프랑스 릴에 위치한 잔드플랑드르 어린이병원에서 지난 6일 예정일보다 2개월 일찍 태여난 녀자아기가 6세 어린이에 의해 사망했다.

병원측은 사고 당일 병동에 있던 다른 산모의 자녀 6세 남자애가 평소 관심을 두던 해당 아기의 기저귀를 잡아당기며 끌고 나가는 과정에서 아기를 바닥에 떨어뜨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웃 병실에 있던 산모는 “커다란 쿵 소리가 들렸다.”라고 증언하기도 했다.

결국 해당 아기는 머리부터 바닥으로 떨어져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 15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유족은 “내 딸에게 ‘인형처럼 생겼다.’고 말하던 그 남자애는 매일 아침 7시에 병원에 와서 하루 종일 복도를 뛰여다녔다.”며 “그 아이가 병실과 복도를 제멋대로 돌아다녀 입원한 산모들이 모두 불평했으며 간호원도 아이의 엄마에게 행동을 제지하라고 경고한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큰 충격을 받았다.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된다.”라며 호소했다.

현재 프랑스 당국은 사건 경위 파악을 위해 조사에 착수했으며 병원측도 내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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