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꼭지 따면서 돈 버는 재미 쏠쏠합니다!”
올해 룡정시 덕신향 고추농사 풍작 맞이

2025-08-06 08:59:17

룡정시 덕신향의 고추농사가 올해 풍작을 맞이했다. 덕신향의 고추재배 면적은 40헥타르에 달하는데 농산물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근년간 향에서는 수확한 고추를 건고추, 고추가루로 가공해 판매하고 있다. 올해 고추농사가 잘되면서 일감도 쏟아지고 있어서 촌민들은 집 근처에서 일자리를 구할 수 있게 되였다.

2일, 룡정시 덕신향 남양고추재배전문합작사 작업장에서 촌민들이 부지런히 일손을 놀리며 고추를 손질하고 있다.

2일 이른아침, 금곡촌 륙봉려 로인의 위챗에 반가운 메시지가 떴다. 위챗대화그룹에서 이날 오전 8시에 합작사에 나와 고추를 손질하라는 소식이였다. 년세가 있어 중로동을 할 수 없는 륙봉려 로인은 합작사에 가 고추꼭지를 따는 일이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지 않거니와 용돈도 벌 수 있고 다른 로인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어 항상 마다하지 않고 있다. 륙봉려 로인은 흔쾌히 대화그룹에서 ‘저도 갑니다.’라고 대답을 했다. 얼마 안되는 사이에 대화그룹을 통해 거의 서른명에 이르는 촌민이 동원됐다.

륙봉려 로인은 “하루 나가서 일하면 120원 벌 수 있습니다. 돈 버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앉아서 고추꼭지를 따는 일이라 손만 움직일 수 있으면 누구든지 할 수 있습니다. 오전 일은 8시부터 시작되고 오후 일은 12시 반부터 시작됩니다. 7월말부터 9월초까지 일감이 있는데 해마다 합작사의 일감을 받으면서 거의 5000원씩 벌고 있습니다.”고 밝혔다.

이날 금곡촌의 박미숙 촌민도 일하러 오라는 통지를 받고 합작사로 향했다. 다리장애를 앓고 있는 그는 중로동은 할 수 없지만 합작사 작업장에서 앉은 자세로 고추꼭지를 따는 일은 충분히 자신 있었다. 고추 수확철마다 합작사에 가 삯일을 해가면서 용돈을 벌고 있었다. 그는 “최근년간 향의 고추농사가 잘되면서 집 근처에서 일감을 얻을 수 있게 되였습니다. 7월말부터 청고추를 손질하고 8월말부터 홍고추를 손질합니다. 여름 내내 일감이 있어서 가정형편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고 전했다.

이날 륙봉려, 박미숙을 비롯한 여러 촌민들이 일하는 곳인 남양고추재배전문합작사 작업장에 이르니 갓 수확한 청고추가 수북이 쌓여있었고 매콤한 고추향이 코를 찔렀다. 50여명 촌민이 부지런히 일손을 놀리며 고추를 손질하고 있었고 가공기계가 쉬임없이 돌아가면서 건고추를 생산하고 있었다. 합작사에서는 올해 고추를 20헥타르 재배하였는데 현재 매일 고추를 2만 5000근씩 가공하고 있었다.

합작사 책임자 유영나는 “고추를 초급농산물로 팔기보다 건고추, 고추가루로 가공해 팔아야 부가가치가 높습니다. 합작사에서는 건조로를 갖추어 청고추는 건고추로 가공하고 홍고추는 고추가루로 가공해 팝니다. 건고추는 수출하고 고추가루는 본지방에서 판매합니다.”고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고추모종 가식과 정식, 고추 수확 및 가공 등 농번기에 50명 내지 60명의 촌민이 합작사에 와 일손을 돕고 있는데 강도 높은 로동이 없기에 로인들도 와 일을 거들 수 있다고 했다. 합작사의 고추제품은 자체 브랜드, 자체 포장을 갖추었고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합작사의 제품 ‘유나고추’와 ‘유나고추가루’는 중국록색식품발전중심으로부터 록색식품 A급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과거 덕신향의 고추농사는 병충해를 많이 입으면서 규모를 갖추지 못했었는데 최근년간 규범화, 과학화, 규모화 재배 방식과 산업사슬 연장에 힘입어 지속적인 발전을 이룩하였고 향의 기둥산업중의 하나로 성장하게 되였다. 건고추는 국외 주문까지 받고 있고 매년 9월 중순부터 김치를 담그는 시기가 오면 고추가루가 아주 잘 팔리고 있다고 했다.  

  글·사진 남광필 기자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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