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소식: 최근 훈춘시 촬영애호가 고비는 경신습지에서 3마리의 세계적 멸종위기종─저어새가 한무리의 노랑부리저어새와 함께 먹이를 찾는 보기 드문 화면을 촬영했다. 그는 “희귀한 저어새를 촬영할 수 있다는 것도 드문 일이지만 저어새가 경신습지에서 나타난 것은 더욱 놀라운 일이다.”고 말했다.
고비는 이날 아침 6시 두만강 홍련을 촬영하기 위해 경신습지를 찾아가는 도중에 멀리 수면 우에 흰 새떼가 보였다고 말했다. 렌즈를 가까이 당기니 몇마리의 저어새와 노랑부리저어새들을 발견했다. 저어새와 노랑부리저어새들은 물가에 한 줄로 늘어서서 때로는 부리로 물속을 저어 먹이를 찾고 때로는 여유롭게 산책하고 있었단다.
“저어새와 동일한 저어새과에 속하는 노랑부리저어새는 국가 2급 보호동물이다. 두 종류는 서식지의 수질, 먹거리, 인간행위 방해 정도 등에 대해 아주 민감하다.” 훈춘시림업국 야생동식물보호관리과 사업일군 류국경의 소개에 따르면 저어새과 군체는 매년 5월이면 북쪽으로 이동한다. 그는 아직까지 번식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지만 철새들의 집중 이동 계절이 아닌 시기에 저어새 군체를 관측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경신습지의 생태계가 지속적 공급 능력을 갖추고 생물다양성이 아주 풍부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료해에 따르면 저어새는 사다새목 저어새과에 속하고 주걱처럼 생긴 부리가 중국악기 비파와 비슷하게 생겨 이름을 얻게 되였으며 몸짓이 우아해 ‘검은 얼굴의 천사’로도 불린다. 국가 1급 보호동물인 저어새는 ‘세계자연보호련맹 멸종위기종 홍색 명록’의 멸종위기보호등급에 등록되여있고 전세계에 7000여마리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최근년간 훈춘시는 삼림습지생태보육을 힘써 추진하고 생태보호 경계선 구역을 엄격하게 확정하여 조류들이 날아다닐 넓은 하늘과 광활한 습지를 지켜냈다. 초보적인 통계에 따르면 매년 철새 이동철이면 200여종의 철새들이 훈춘에서 머물다 가는데 지금까지 국가 1급 보호조류 14종, 국가 2급 보호조류 42종이 관측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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