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승 어렵네…‘끝까지 가는 정신’과 ‘아쉬운 마무리’ 사이

2025-10-14 09:38:21

10월 들어 치러진 두차례의 원정경기 10.4, 정남감련(이하 정남팀), 10.12 소주동오(이하 소주팀)에서 연변룡정커시안팀(이하 연변팀)은 1패 1무라는 성적을 기록했다. 두 경기의 내용과 기술 통계를 종합해볼 때 연변팀은 확실한 강점과 반드시 개선해야 할 약점을 동시에 보여주었다.

10월 4일, 정남팀에 1대2로 패한 경기를 보면 경기 초반부터 상대의 강력한 압박에 수세에 몰렸고 17분과 53분에 각각 실점하며 수비라인이 쉽게 뚫리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포브스의 추격꼴로 희망을 살렸으나 동점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비록 패배했지만 기술통계를 보면 대등한 경기를 했음을 볼 수 있다. 정남팀과 연변팀은 공 점유률 51%대49%, 슛 10대9, 유효슛 3대2, 패스 395대374, 패스 성공률 88%대86%, 코너킥 2대5 등 여러 수치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10월 12일, 소주팀과 1대1로 비긴 경기를 보면 전반전 초반 실점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팀은 흔들리지 않고 공격을 지속했다. 슛(5대10), 공 점유률(44.3%대55.7%)에서 오히려 우세를 보였으며 지속적인 기회 창출 끝에 후반 종료 직전 도밍구스의 동점꼴로 귀중한 1점을 챙겼다.

비록 또 한번의 원정승리는 없었지만 워낙 어려운 원정경기에서 연변팀 선수들이 보여준 버티는 힘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은 긍정할 만하다.

소주동오전에서 잘 드러났듯이 한꼴을 실점한 뒤에도 팀의 공격적인 축구는 작동을 멈추지 않았다. 황진비, 포브스, 우카추쿠 등 다양한 선수들이 슛을 시도하며 상대 수비를 꾸준히 흔들었고 그 집중력이 결국 후반 88분에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는 경기 집중력과 정신력이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두 경기 모두 중원에서 도밍구스의 영향력은 절대적이였다. 수비 가담은 물론 공격 진영으로의 뽈 배급과 결정적인 기회 창출을 담당하며 팀의 심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소주동오전 동점꼴은 그의 침착함과 위치 선정, 그리고 마무리 능력이 만들어낸 결정체이다.

꼴키퍼 구가호도 선방을 했다. 비록 2경기 3꼴을 내주며 최근 들어 가장 집중된 실점을 했지만 경기 초반과 후반에 걸쳐 중요한 선방을 여러차례 성공시키며 추가 실점을 막고 팀이 추격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했다.

긍정적인 부분이 있는 동시에 필경 원정 1패 1무라는 성적 앞에서 반드시 보완이 필요한 점도 있다.

하나는 초반 집중력과 수비 조직력의 결여이다. 두 경기 모두 전반 20분내에 선제 실점했다. 이는 상대의 빠른 전환 공격에 대비한 수비대형 유지와 경기 초반 집중력이 부족함을 시사한다. 특히 정남전 첫꼴은 전방에서의 뽈 소유권 상실 후 간단한 역습에 무너지며 수비수 사이의 싸인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치명적인 결정력 부재는 연변팀이 진정한 강팀으로 거듭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다. 소주전이 무승부로 끝난 것이 오히려 다행으로 여겨질 정도로 팀은 만들어낸 기회를 꼴로 련결시키는 데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 10번의 슛 가운데서 단 두번만이 유효슛에 그쳤고 포브스를 비롯한 공격수들의 마무리는 너무나도 성의가 없었다. 최종 터치의 질과 침착함이 향상되여야 한다.

또 다른 한가지는 전술 변화에 대한 선수들의 부적응이다. 소주전 후반, 천창걸 투입 후 4─1─4─1 진형으로의 전환은 감독진의 의도된 변화였다. 그러나 선수들은 위치 중복과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였다.

총적으로 10월초의 두 원정경기는 연변팀의 버티는 힘과 성장해야 할 방향을 동시에 제시해주었다. 정신력과 중원 장악력은 팀의 빛나는 강점이지만 불안한 초반 수비와 결정력 그리고 전술적 유연성 부족은 승리를 좌절시키는 주요원인이다.

감독진이 더 먼 미래를 내다보며 선수 기용과 전술 시험을 시도하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이다. 그러나 그러한 변화가 단기적으로 팀의 안정성을 해치지 않도록, 그리고 가장 큰 문제점인 ‘꼴 만들기’를 해결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략을 다듬어야 할 것이다. 무승부는 분명 소중한 1점이지만 만들어진 기회를 승리로 바꾸지 못하는 한 팀이 올 시즌 나아가 시즌을 거듭해도 항상 상위권에 자리를 잡는 데에는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번 주말 연변팀이 홈장에서 붙을 상대는 불산남사팀(이하 불산팀)이다. 현재 불산팀은 승점 25점으로 강등권과 3점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때문에 리그에 잔류하기 위한 전의는 의심할 필요가 없을 듯하며 연변팀은 절대로 방심해서는 안된다.

더우기 이번 라운드에 연변팀과 순위 경쟁을 벌일 수 있는 팀들도 모두 순위가 아래에 있는 팀들과 붙는다. 현재 연변팀과 2점 차이를 두고 5위에 머물러있는 석가장쿵푸팀은 불산팀보다도 한 순위 아래인 심수팀과 홈장에서 경기를 하고 연변팀과 3점 차이를 두고 6위에 머물러있는 남통지운팀은 심수팀보다 한 순위 아래인 광서평과팀과 홈장에서 경기를 한다. 마찬가지로 연변팀과 3점 차이를 두고 7위에 머물러있는 정남팀은 원정에서 불산팀보다 한 순위 우인 남경도시팀과 경기를 한다.

비록 현재 연변팀이 4위에 있다고는 하지만 7위까지의 점수 차이가 한껨의 승리일 뿐이기에 방심하지 않고 ‘습관된 홈장 승리’를 거둘 것이라 믿는다.

  김군 기자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复审:郑恩峰
终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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