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변함없는 헌신
석양이 서서히 저물어가는 시간, 아만투얼·이사무딩은 여전히 말을 타고 산길을 따라 순찰을 돌고 있다. 말발굽 소리가 고요한 산골짜기에 경쾌하게 울려퍼진다.
관광 성수기를 맞은 신강위글자치구 소소현은 전력공급에 한치의 방심도 허용하지 않는다. 이 전력공급소의 ‘등불지기’인 그는 30년을 하루같이 전류를 산골까지 무사히 흘려보내고 있다.
아만투얼은 현재 국가전력망 이리이하전력공급회사 싸얼쿼부향 전력공급소 소장으로 재직중이다. 천막에서 마을까지, 초원에서 설산까지 30여년간 이어진 그의 발자취는 소소현 곳곳에 새겨져있다.
아만투얼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며 끊임없이 고민을 거듭했다. 그가 개량한 ‘농촌 가축피해방지용 전기계량함’은 국가 특허를 획득했다. PVC 관으로 전선보호 장치를 개조함으로써 소와 양이 길가 전기계량함 부속물을 파손하는 문제를 깔끔히 해결했다.
한편 아만투얼은 마을주민들의 외지취업을 권장하고 일손이 부족한 가정의 농사와 수공업을 돕고 있다. 또한 병환으로 입원한 주민들을 돌보며 의료비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축사와 울타리 신축 자금을 지원해 가축이 안전하게 겨울을 나도록 돕고 있다.
아만투얼은 지역 간부로서 헌신과 봉사의 자세를 몸소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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